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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IPO 멈춘 'SK엔무브' SK온에 붙일 듯
이우찬 기자
2025.06.26 07:00:26
합병 후 IPO 시나리오 거론, 에비타 1조 앞세워 SK온 살릴 카드 부상
이 기사는 2025년 06월 25일 17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SK엔무브 기업공개(IPO)를 철회한 가운데 SK엔무브와 SK온 합병 후 IPO 시나리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4월 SK엔무브와 SK온 합병설이 불거졌을 당시 SK이노베이션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SK엔무브의 IPO가 좌절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SK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배터리사업 확장에 이어 엔무브 상장 효과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안으로 두 기업의 합병 후 IPO가 떠오르는 중이다. 연간 1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SK엔무브가 SK온과 합병되면 재무상태 개선과 이익 상장까지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이는 SK온의 성공적인 IPO가 절실한 SK이노베이션 쪽에서 매력적인 카드인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7월이 기한이었던 SK엔무브 상장을 공식 철회했다. 8600억원을 투입해 잔여 지분 30%를 매입할 방침이다. 이재명정부가 소액주주 권리보호를 강조하며 상법 개정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SK엔무브 상장은 자회사의 쪼개기 상장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돼왔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자본시장 분위기와 회사 제반 사정 등을 고려해 IPO 프로세스를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SK엔무브 상장 철수로 리밸런싱도 한 차례 고비를 맞게 됐다. 당장 자금 조달 방안을 위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 4조~5조원대 몸값을 기대받았던 SK엔무브 상장으로 SK이노베이션은 구주 매출을 통해 1조~2조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의 차입금 축소뿐만 아니라 배터리 사업 투자를 위한 재원으로도 SK엔무브 상장은 활용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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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무브 상장 철수에 따라 이 같은 계획은 물거품이 됐고 SK온과 합병을 통한 상장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SK온은 전기차 캐즘으로 영업적자를 내며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전기차 시대 개화를 준비하는 SK 차원에서 반드시 살려야 하는 계열사로 첫손에 꼽힌다. SK엔무브와 전략적 합병의 필요성은 그룹 차원에서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두 기업의 합병 카드는 SK온 살리기를 위해 단행했던 리밸런싱 효과가 미미한 데 따른 것으로도 풀이된다. SK온의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SK온 밑으로 이익을 내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과 SK엔텀을 지난해 11월, 올해 2월 합병했다. 영업이익을 꾸준히 창출하는 SKTI가 실적에 편입됐지만 SK온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16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만 따로 분류하면 2993억원의 영업적자였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제공=SK이노베이션)

이달 취임한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의 타운홀 미팅 발언도 배터리 사업 살리기를 염두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 총괄사장은 "모든 구성원이 원 팀(One Team)으로 역량을 총결집해 다가올 전기화(Electrification) 시대에 SK이노베이션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도약하도록 만들자"고 언급했다. M&A 전문가이자 포트폴리오 재편 총대를 멘 장 총괄사장 지휘 하에 배터리사업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SK온과 SK엔무브를 합병하게 되면 SK온의 전체 연결회사의 재무구조는 개선될 가능성은 크다. SK엔무브는 윤활기유 사업 법인으로 연간 1조원가량의 영업흑자를 기록하는 알짜 계열사다. 현금창출력을 뜻하는 에비타(상각전 영업이익)의 경우 2021년~2023년 연간 1조1000억원이었고 지난해 소폭 둔화해 8500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대 개화까지 버텨야 하는 SK온을 구하는데 SK엔무브 합병 카드가 매력적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2023년 프리 IPO를 진행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와 내년까지 상장하기로 약속했던 만큼 SK온 살리기는 SK 차원에서도 시급한 문제다. SK엔무브 합병을 바탕으로 개선된 실적을 내야 SK온의 상장도 한층 순조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알짜 계열사를 SK온 붙이면 엑시트가 필요한 FI를 설득하는데에도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온과 SK엔무브 합병을 통한 상장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4월 시장에 처음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SK엔무브 지분을 쥐고 있는 FI 설득에 실패했고 결국 당시 이 카드를 실행에 옮기지 못한 채 SK온과 SKTI, SK엔텀 합병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풀이된다. SK엔무브의 FI 입장에서는 2000억원에 육박하는 배당급을 지급받는 데다가 직상장을 통한 차익 실현이 더 매력적이었을 것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엔무브와 SK온 합병설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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