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못을 박은 모양새다. 이에 따라 이번 6·3 대선은 3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김 후보와 이 후보는 서로 본인들에게 투표하는 것이 사표를 방지하는 '전략투표'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준석 후보는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이기지 못한다"며 "그렇다면 김 후보가 할 수 있는 판단은 명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사퇴 만이 단일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공식 천명한 것이다.
이 후보는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정당 국민의힘은 이번 대통령선거에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정당"이라며 "국민 모두가 동의하는 사항인데도,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고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대표를 지냈으며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있던 분을 후보로 내세웠으니 이건 기본적으로 국민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원내 189석의 부패 골리앗 이재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라며 "압도적으로 새로운 다윗이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향해 "제가 이재명 후보의 무능과 무식, 반지성을 파헤쳐 반사이익을 얻은 것 이외에 김문수 후보 스스로 이룬 것이 대체 무엇인가"며 "전광훈 목사를 풀어달라고 눈물 흘리는 영상이 돌아다니는 것 이외에 김문수 후보가 보여준 국가 경영의 비전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비전이 없어 겨우 생각해낸 것이 '반이재명'이라는 기치 아래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했을 이낙연, 전광훈과 같은 이상한 재료들을 모아다 잡탕밥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며 "결국 이재명 후보를 꺾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용기 있는 판단을 못 한 데 대한 책임은 김 후보가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가 완주 의지를 분명히 밝힌 만큼 이번 대선은 3자 구도가 명확해졌다. 국민의힘에서는 3자 구도에 대비한 '전략적 투표'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른바 '준찍명'(이준석 찍으면 이재명이 이긴다는 논리)으로 투표를 통한 단일화를 호소하고 있다.
보수 진영의 '사표(死票) 심리'를 자극해 이준석 후보가 선거보전금도 받을 수 없는 10% 미만 득표율에 그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0% 지지율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젊은 세대는 수준 낮은 협잡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표를 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8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다.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다소 격차를 줄이고 있고 이준석 후보는 두 자릿 수 지지율을 넘나들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는 여론조사 공표금지를 앞둔 현시점 1위가 대권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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