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리스크로 고초를 겪고 있다며 위로하며 당선시 친(親)기업가 정책을 펴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26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대표기업인 삼성이 여러 가지 리스크, 특히 사법리스크가 크다"며 "이재용 회장도 아직 재판받고 있고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유치는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2006~2014년)하던 시절에 일궈낸 최대 치적 중 하나로 꼽힌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등의 의혹으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하지만 지난해 2월 1심에 이어 올해 2월 열린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검찰이 상고하면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
김 후보는 또 "준법감시위원회를 두고 회장이 이렇게 오래 재판받는 사례가 있나"며 "재판하지 말자는 뜻이 아니라 이렇게 (재판을) 오래 끌어 자유로운 기업활동과 연구개발(R&D) 등에 제약을 가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란 얘기"라고 설명했다.
주 52시간 예외적용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특별법을 성사시키겠다는 구상도 드러냈다. 그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은 R&D에서 나오고 핵심 엔지니어들이 신제품 개발을 위해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할 수 있고, 연구에 주력할 수 있어야 하는데 주 52시간제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며 "반도체특별법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주변 요건도 강화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자신의 슬로건인 '진짜 김문수'를 활용한 '진짜경제팀'을 꾸리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4명으로 꾸려진 팀원들의 면면을 보면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가 경제 비전 총괄 위원장을 맡는다. 추 전 총리는 12‧3 계엄 당시 내란에 가담‧방조했다는 의혹을 받아 각종 단체로부터 고발된 상태다. 이외에도 송언석 전 기획재정부 2차관, 박수민 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추후 외부 경제전문가도 합류시킨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대통령 한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며 "진짜 경제와 가짜 경제의 대결, 유능한 경제와 선동 경제의 대결로 국민의 선택에 대한민국의 명운이 달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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