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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지니뮤직, '본업' 음악사업 반등 시동…수익성 강화 '숙제'
이다은 기자
2025.05.14 07:00:27
LG유플과의 제휴 사업 재개, AI 기반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3일 10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지니뮤직 홈페이지 첫 화면. (사진=KT지니뮤직 홈페이지 캡쳐)

[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KT지니뮤직이 '본업'인 음악 서비스 사업의 부진을 타개하고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 LG유플러스와의 통신사 제휴 재개와 현대차그룹 커넥티드카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올해 음악 플랫폼 본업의 회복과 수익성 제고를 꾀하는 모습이다. 


최근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태로 KT와 LG유플러스의 신규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KT지니뮤직 가입자수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음악 서비스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락인(Lock-in) 효과를 확대하는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KT지니뮤직의 음악 서비스는 B2B(기업간거래) 제휴를 기반으로 B2C(기업·개인간거래)로 확장하는 구조다. KT와 LG유플러스를 비롯한 통신사와의 요금제 연계, 부가서비스 등으로 B2B 가입자를 확보한 뒤 일정 기간의 '락업' 기간을 거쳐 B2C 유료 가입자로 전환시키는 시스템이다. 업계에 따르면 락업 기간은 약 3개월 수준이다.


KT지니뮤직은 과거 2010년 음악 서비스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했고, 2015년 시장 점유율 25%를 기록하면서 절대 강자인 멜론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음원 유통사인 KMP홀딩수를 인수하고 2017년에는 LG유플러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기도 했다. LG유플러스가 지니뮤직 지분 15%(267억원)를 인수하면서 양사는 음악 스트리밍 중심의 제휴 상품 '데이터 뮤직 안심옵션' 등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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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형 엔터사들이 유통사를 옮기고 2023년 초에는 LG유플러스가 KT지니뮤직과의 제휴를 5년만에 종료하면서 관련 부가서비스 신규 가입을 중단, 음악 서비스 사업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LG유플러스 지분율(9.99%)도 CJ ENM 15.35%에 이어 3위로 떨어졌다. 


이처럼 양사와의 거리가 멀어질 것으로 보였으나 지난해 9월 다시 사업 제휴 및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신규 번들 상품 판매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KT지니뮤직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U+ 5G 프리미어 레귤러 데이터(월 9만5000원)' 요금제에 지니 서비스를 결합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KT지니뮤직의 '본업'인 음악 사업에 다시 힘을 싣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그동안 자회사의 수익과 비용 감축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본격적인 내실다지기를 통한 본업 강화에 힘쓴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멜론과의 격차도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인덱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지니뮤직의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274만명이다. 국내 음악서비스 중에서는 멜론(677만명)에 이어 두 번째다. 


백종석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LG유플러스향 신규 가입자 유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KT지니뮤직의 2025년 음악 서비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성장한 1401억원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자동차에서 음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음악 서비스 강화의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 자동차에서 지니를 통해 음악을 감상한 이용자는 MAU 기준으로 재작년 대비 59% 증가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한 음악 소비는 2023년보다 42% 증가했으며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스마트폰 미러링을 통한 이용자는 같은 기간 68% 늘었다. 모빌리티 음악 서비스의 주 이용층은 3040 세대(70%)와 남성(62%)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플랫폼과 결합 확대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업계에 따르면 GV70 모델을 시작으로 시작된 지니뮤직 서비스 적용 제네시스 차종은 늘어나고 있다. G90의 경우 1400대 이상 차량에 지니뮤직 서비스가 적용됐으며, GV80, G80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정욱 KT지니뮤직 서비스기획본부장은 "앞으로 KT지니뮤직은 커넥티드카 전용 음악 상품 등 모빌리티 음악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음악 서비스의 수익성 기여도가 미진하다는 점은 숙제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음악 부문 매출은 187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2.2%를 차지한 반면, 영업이익은 2021년 131억원에서 2024년 32억원으로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KT지니뮤직은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기능도 지속적으로 정교화해 B2C 고객을 겨냥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니뮤직은 '빠른선곡', '데일리 추천' 등 감상 이력을 분석한 초개인화 기능으로 신규 음악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다. 


KT지니뮤직 관계자는 "회사는 AI 기반 개인화 추천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의 개인화 청취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와의 제휴상품 출시,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카(Connected-Car) 음악 서비스 제공 등 기업 간 제휴를 확대하며 신규 음악 고객을 확보하고, 플랫폼 성장을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지니뮤직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93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3% 증가했다. 이는 자회사 밀리의서재의 호실적과 KT 그룹의 전반적인 비용 통제 추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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