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세자릿 수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BMW 등 프리미엄 차량 브랜드 판매가 호조세를 띄면서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2025년 1분기 매출액 5463억원·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3% 뛰며 증가폭을 키웠다.
1분기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차량 판매 실적이 견인했다. 먼저 1분기 신차 판매는 5618대를 출고하며 1년 전보다 7% 늘었다. 지난 연말 출시한 BMW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X3'의 고객 인도가 1분기에 본격적으로 이뤄졌고 전기차 보조금 확정에 따른 전기차 등록도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증 중고차 판매(1302대)도 전년 동기 대비 28% 확대됐다. 판매 증가 요인으로는 BMW와 볼보, 아우디 인증 중고차를 판매하는 기존 8개 지점에 더해 자체 인증 중고차 지점 2곳의 매입 및 세일즈 실적이 반영된 점이 꼽힌다.
고급 오디오 판매는 기저효과로 1년 전보다 매출이 22% 줄었다. 지난 1분기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 신제품이 대거 출시된 영향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수입 자동차 사업을 비롯해 프리미엄 덴마크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 국내 수입 및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중고차 부문 투자 확대 등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먼저 2분기 중 중고차 사업 요지로 통하는 장안평에서 신규 중고차 세일즈 지점을 개장할 예정이다. 연내 온라인 중고차 B2C(소매)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1분기 내수 소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판매 실적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2분기에는 유통 브랜드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대응을 강화하고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으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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