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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에도 이어간 '한국 사랑'
이세정 기자
2025.05.30 07:00:19
①수입차 최초 현지 법인 설립, 대중화 시대 주역…누적 판매 100만대 고지 앞둬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6일 17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BMW코리아)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1995년 1월 수입차 최초로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BMW그룹코리아(BMW코리아)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BMW가 한국에서 가장 잘 뿌리내린 브랜드가 될 수 있던 배경에는 한국 법인의 지대한 노력과 지원이 자리매김 하고 있다. 외환위기(IMF) 사태 당시 수입차 업체들은 한국 시장을 포기하고 철수했지만, BMW코리아는 법인 유지는 물론 오히려 전국 영업망을 확대하거나 신차 라인업을 강화했다.


◆ 수입차 최초 韓법인 설립…IMF 시절 오히려 투자 강화


27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1일이면 BMW코리아가 한국에서 신차를 판매한지 꼬박 30년이 된다. 한국에 BMW라는 외산차가 처음으로 팔린 것은 1987년이다. 당시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상사(현 코오롱모빌리티그룹)는 독일 BMW그룹과 딜러 계약을 맺고 단순 수입 판매의 업무만 수행했다.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 BMW그룹은 법인을 설립하며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했다. BMW코리아는 독일 BMW 홀딩스 B.V.가 5억원(100%) 출자해 설립했다. 이후 수차례 증자도 이뤄지면서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 자본금은 173억원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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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의 현지 법인 설립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심했을 뿐더러 비싼 가격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았기 때문이다. 우려와 달리 국내 법인은 출범 첫 해 714대를 판매했으며 ▲1996년 1447대 ▲1997년 1300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하지만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발생하면서 수입차 시장은 얼어붙었다. BMW코리아도 유탄을 피하지 못하면서 1998년 판매량이 300여대 수준으로 급락했다.


BMW코리아 역사. (그래픽=신규섭 기자)

눈길을 끄는 대목은 BMW코리아의 과감한 결단이다. 수입차 업체들은 IMF 사태에 따른 피해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리점과 인력 감축 등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했고, 일부 브랜드는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BMW코리아는 전시장을 늘리고 전략 신차를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구사했다.


대표적으로 1999년 1월 신형 3시리즈를 출시했으며, 2월에는 도시형 미니밴인 프리랜더를 선보였다. BMW코리아의 판매 실적은 1999년 다시 연판매 1000대선으로 복귀했으며, 2000년 1600여대를 팔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 수입차 구매 문턱 낮춘 장본인…'판매 아닌 브랜드 가치' 총력


BMW코리아는 한국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실제로 2002년 한국 진출 후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으며, 9년 뒤인 2011년 누적 1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국내 시장에 진출한 수입차 업체 중 가장 빠른 속도였다. 이는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주류이던 중·대형 세그먼트가 아닌,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인 MINI(미니) 등을 수입한 점이 주효했다. BMW코리아는 2010년 연간 1만대 판매를 넘겼으며, 2017년에는 연간 판매 5만대 고지를 뚫었다.


BMW코리아는 한국 진출 후 2004년까지 국내 수입차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이듬해부터 순위 변동이 발생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연평균 10~20%(판매대수 기준)씩 성장하면서 렉서스와 혼다 등 라이벌이 대거 늘어난 영향이었다.


이후 수입차 업체 간 왕좌를 건 뺏고 빼앗기는 싸움이 벌어졌다. BMW코리아는 2009년 다시 수입차 1위 자리를 탈환하는데 성공했으며, 2015년까지 7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주력 모델이던 5시리즈가 수입차 시장의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엔고 현상으로 일본차 수요가 주춤한 점도 한몫했다.


BMW그룹 내 한국시장 순위 변화. (그래픽=신규섭 기자)

하지만 2016년부터 2022년까지 6년 동안 독일 수입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치고 올라왔다. BMW코리아가 독일 본사에서 인기 차종 물량을 배정받는 과정이 다소 지연된 데다. 2019년 불거진 화재 사고로 소비자가 이탈하면서 대기 수요가 경쟁사로 이동한 것이었다.


BMW코리아는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경영 전략을 재수립했다. 판매 중심이던 경영 철학을 브랜드 가치 제고로 이동시키며 소비자 신뢰 회복에 나선 것이다. 공격적인 프로모션 등으로 판매만 늘리기보다 서비스센터 확충과 사회공헌활동 등을 강화하며 미래 기반을 다졌다. 그 결과 BMW코리아는 2023년 수입차 왕좌를 재탈환했으며, 올해 4월(누적)까지 1위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 BMW 진출 국가 중 5위…누적 판매량 100만대 '눈앞'


BMW그룹 내 한국 시장의 입지는 한층 강화됐다. 예컨대 판매량 기준 1999년 36위에 그치던 한국 시장은 2009년 1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2015년 7위에 안착하며 처음으로 10위권 안으로 진입했으며, 2021년부터는 5위를 유지하고 있다. BMW코리아 설립 이후 올해 4월까지 누적 판매량(BMW·MINI 합산)은 96만1897대로 집계됐다.


한편 BMW코리아는 한국 진출 30년을 맞아 새 슬로건으로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를 제시했다. 이는 BMW그룹이 지금까지 핵심 가치로 여겨온 운전의 즐거움을 재정의하고 새로운 시대를 위해 더욱 앞서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30년 동안 한국 고객이 보여준 사랑에 보답하고,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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