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BMW그룹코리아(BMW코리아)가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주된 요인으로는 '재투자'를 꼽을 수 있다. 단순히 한국에서 차량을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신뢰를 기반으로 동반 성장하겠다는 뚜렷한 지향점을 세운 결과다. BMW코리아는 인프라 확충부터 인재 양성, 사회공헌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기업시민이 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 복합문화공간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투자비만 1조원 육박
2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은 '전 세계 어느 국가에 진출하든 해당 국가의 기업 시민으로서 최선을 다한다'는 고유의 기업 철학을 따르고 있다. BMW코리아도 이에 맞춰 한국 시장에서 아낌 없는 투자를 전개 중이다.
먼저 BMW그룹 유일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인 BMW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가 있다. 2014년 문을 연 BMW 드라이빙 센터는 초기 투자 비용 770억원과 추가 확장 비용 130억원, 10주년 대규모 리뉴얼 비용 49억원 총 950억원이 소요됐다. BMW그룹 내에서 트랙과 고객 체험 시설이 한 곳에 위치한 것은 이 곳이 최초다. 또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조이자 독일·미국에 이어 글로벌 세 번째 드라이빙 센터다.
축구장 33개 크기의 24만1780㎡ 규모로 조성됐다. 즐거움(Joy)과 책임감(Responsibility)을 주제로 드라이빙 트랙, 다양한 전시 및 체험 공간 등의 핵심 시설과 함께 어린이 과학 창의교육을 위한 주니어 캠퍼스, 내부 교육을 위한 트레이닝 아카데미 등을 구축했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방문객은 162만명으로, 매년 16만명이 넘는 고객들이 찾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BMW 드라이빙 센터가 운영하는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객은 약 25만명으로 집계됐으며, 프로그램에 투입된 차량은 1377대에 달한다. 단순 계산으로 해당 차량들이 달린 누적 주행거리를 모두 더하면 지구 186바퀴에 이르는 748만2962km다.
◆ 안성 RDC·청라 R&D센터 등 적극적 투자 행보
안성에 위치한 부품물류센터(RDC)는 BMW그룹 해외 법인 중 세계 최대이자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최대 규모로 조성됐다. 당초 RDC는 한국 법인이 설립된 이듬해인 1996년 인천에 세워졌으나, 2006년 경기도 이전으로 이전했다. BMW코리아는 2017년 다시 안성으로 RDC를 옮기면서 기존보다 규모를 키웠다. 여기에는 약 1300억원이 비용이 들었다.
현재 BMW RDC는 약 6만종에 달하는 부품을 보유 중이며, 부품 가용성도 본사 기준을 상회하는 95%로 파악된다. 이는 부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하는 동시에 적시에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BMW코리아는 오는 2027년까지 추가로 650억원을 투자해 안성 RDC를 약 1만평(3만1000㎡) 가량 증축할 계획이다. 이 경우 전체 보관 규모는 기존보다 54%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전동화 시대에 맞춰 별도의 전기차 배터리 전용 공간도 구축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2016년 차량물류센터(VDC)에 250억원 가량을 투자하며 차량보관대수를 기존 4800대에서 9000대까지 약 88% 늘렸다. 여기에 더해 2023년에는 600억원을 추가로 들여 VDC 전체 규모를 확장했다. 현재 고전압 배터리 충전시설은 총 63개인데, 연내 74개까지 증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VDC의 연간 출고 전 차량 품질 검사(PDI) 대수는 지난해 8만9000대, 진행 가능 대수는 11만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차량 보관 가능 대수 역시 1만1000대 수준에서 업계 최대치인 1만8000대가 됐다.
미래차 기술력을 총집약체인 단독 연구개발(R&D)센터 건립도 대표적인 투자 성과로 거론된다. BMW코리아는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R&D센터를 운영 중이었으나, 지난해 4월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확장·이전했다. BMW R&D 센터는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별도 신축 단층 건물에 조성돼 있다. 사무 공간을 비롯해 정비·시험실, 인증 시험실, 전기차 충전기 시험동, 연구실 등 테스트랩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BMW코리아는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구축과 산업 부양을 위해 충전기 설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총 2125기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완료했다.
◆ 국내 협력사와의 상생…미래 인재 양성에도 진심
BMW코리아는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확대하는 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컨대 BMW코리아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간 총 37조원을 한국 부품사에 지불했다. 연평균 2조6429억원 상당이다. 특히 2023년의 경우 연간 매출 6조1066억원보다 4000억원 가량 더 많은 6조6560억원 규모의 부품을 국내 협력사에서 구입했다.
나아가 BMW코리아의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사업은 BMW코리아 미래재단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2011년 설립된 BMW코리아 미래재단은 국내 수입차 최초의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어린이와 학생을 대상으로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BMW코리아 미래재단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은 33만명에 육박한다.
특히 BMW코리아와 BMW파이낸셜 서비스코리아, BMW 공식 딜러사는 차량 1대가 팔릴 때마다 각각 1만5000원씩 기부한다. 차량 1대당 4만50000원이 모이는데, 지난해에만 약 30억원이 매칭펀드로 모금됐다. 이에 따른 BMW코리아 미래재단의 누적 모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364억원으로 추산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한국 고객이 보여준 사량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한국 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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