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BMW그룹코리아(BMW코리아)가 축제의 장을 연다. BMW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를 주제로 BMW코리아가 지난 30년간 한국 고객과 함께한 여정을 기념하고 다가올 30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5일 찾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는 이른 아침부터 분주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약 5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은 각종 체험·전시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고, 다채로운 먹거리의 푸드 트럭이 즐비해 있었다.
BMW코리아는 1995년 수입차 최초로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선도한 브랜드다.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BMW코리아가 30주년을 자축하는 동시에, 고객들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기획됐다.
◆ 고성능 체감 택시 프로그램…화려한 드리프트 퍼포먼스 '눈길'
BMW그룹 모델의 주행 성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택시 익스피리언스는 총 6가지로 준비됐다. 세부적으로 ▲BMW M모델의 퍼포먼스를 느끼는 온로드 트랙 택시 ▲BMW 컨버터블의 개방감을 즐기는 온로드 트랙 택시 ▲BMW의 다이내믹을 만나보는 짐카나 택시 ▲럭셔리 BMW 차량으로 프리미엄 주행을 체험하는 택시 ▲MINI JCW 차량으로 민첩하고 역동적인 주행을 체험하는 택시 ▲BMW SUV의 다재다능함을 체험하는 오프로드 코스 택시다.
이날 M 택시와 오프로드 택시를 직접 체험해 봤다. M 택시 시승차인 고성능 모델 M3는 최고출력 530마력과 최대토크 66.2kg.m의 성능을 갖췄다. 제로백은 무려 3.5초에 불과하다. 전문 카레이서(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 택시는 서킷을 총 3번 도는데,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만큼 짜릿한 가속과 스릴 넘치는 코너 탈출 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카레이서가 드리프트 중간에 창문을 여는데, 타이어의 노면 마찰로 인한 타는 냄새를 맡을 수 있어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진다.

오프로드 택시는 X5로 진행했다. 경사로와 사면도로, 통나무 코스, 모래바닥 등 다양한 지형의 지형을 통과했다. 특히 각각의 코스를 탈출하는 동안 전문 인스트럭터의 설명이 더해지면서 BMW 차량의 기술력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퍼포먼스 존에서는 모토라드와 미니, BMW 주요 차량들이 드리프트를 시연했다. BMW코리아는 행사 기간 동안 매일 하루 세 차례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7일과 8일 저녁에는 유명 가수와 DJ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어드벤처 존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드라이빙 트랙과 골프 다트, 레이싱 시뮬레이터, 페이스 페인팅 등의 체험 공간이 조성됐으며, BMW 밴티지 스탬프 투어 존에서는 미션 스템프를 모으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 뉴 1·2시리즈 국내 최초 공개…각종 콘셉트카 전시
BMW코리아는 BMW와 MINI, 모토라드 3개 브랜드의 대표 모델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헤리티지 월에서는 BMW코리아의 30년간의 여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 곳에는 삼성SDI와 LG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국내 협력사로부터 납품 받는 부품들도 함께 전시됐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간 총 37조원을 국내 부품 협력사에서 구매한 BMW코리아는 상생 경영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BMW코리아는 드라이빙센터에서 오는 7월 출시되는 BMW 뉴 1시리즈와 뉴 2시리즈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완전변경(풀체인지)를 거친 두 신차는 BMW그룹의 새로운 네이밍 전략을 따른다. 기존에는 가솔린 트림을 의미하는 차량에 'i'를 사용했지만, 전동화 모델과의 차별성을 위해 향후 출시되는 신차는 i를 붙이지 않기로 한 것이다. 실제로 신형 1시리즈는 '뉴 1'이라고 명명됐다.
여기에 더해 브랜드 유산을 보여주는 헤리티지 모델 뿐 아니라 현재 판매 중인 주요 차량, 제프 쿤스와 협업한 '더 8 X 제프 쿤스 에디션', 수소연료전지 파일럿 모델 'iX5 하이드로젠', 전 세계 단 50대만 한정 생산되는 BMW 스카이탑의 콘셉트 모델인 'BMW 콘셉트 스카이탑' 등이 전시되며 BMW그룹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다.
◆ 한상윤 대표 "한국 사회와 지속적인 동반 성장"
BMW그룹은 '전 세계 어느 국가에 진출하든 해당 국가의 기업 시민으로서 최선을 다한다'는 고유의 기업 철학을 따르고 있다. BMW코리아도 이를 따르기 위해 아낌 없는 투자를 실천하고 있다.
예컨대 영종도 드라이빙센터는 BMW그룹 유일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이며, 안성에 위치한 부품물류센터는 BMW그룹 해외 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됐다. 아울러 연구개발(R&D)센터는 지난해 4월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서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확장·이전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총 2125기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도 완료했다.

특히 BMW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최초의 비영리 재단인 BMW코리아 미래재단도 운영 중이다. 2011년 설립된 BMW코리아 미래재단의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모금액은 364억원 상당이다.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는 "BMW코리아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혁신적인 진보를 이루는 동시에 모빌리티 본연의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모델을 선보이며 BMW그룹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며 "BMW코리아 창립 3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를 맞은 만큼 한국 사회와의 지속적인 동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노력도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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