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BMW 프리미엄 컴팩트 세그먼트 대명사로 통하는 1시리즈가 5년 만에 디자인과 주행 성능을 전면 개선한 4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1시리즈 대표 고성능 모델 M135는 체급을 뛰어넘어 스포츠카 뺨치는 주행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펀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도심 운전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난 9일 서울 중구 스테이트타워 남산에서 출발해 인천 중구 BMW 드라이빙 센터를 거친 뒤 차량 반납지인 KDB생명타워로 돌아오는 약 129KM 구간을 BMW 뉴 M135 엑스드라이브(xDrive) 모델로 주행했다.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는 트랙과 함께 장애물을 빠르게 통과해야 하는 짐카나 코스 주행을 체험했다.
운전석과 보조석을 오가며 뉴 M135를 다채롭게 즐기는 내내 역동적인 주행감이 피부로 와 닿았다. 도로가 한산한 틈을 타 시속 180km까지 가속했는데도 컴팩트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울컥임 없이 강한 출력감을 내뿜는 점이 인상 깊었다. 실제 뉴 M135는 '국민 승용차'로 통하는 아반떼보다도 전장이 350mm 짧을 만큼 아담한 차체를 갖추고 있다.
뉴 M135만의 짜릿한 주행질감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스티어링 휠(핸들) 좌측면 패들시프트를 당겨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패들시프트에 결합된 부스트 기능은 10초 간 마치 카트라이더 게임에서 부스터 아이템을 사용해 '부앙' 소리를 내며 강력하게 질주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뉴 M135는 트랙 위에 올라타는 순간 에너지가 폭발하는 듯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트랙 주행 도중 뉴 M135로 직선 코스를 내달리다 코너 진입 전 급하게 제동을 걸어야 했는데 찰나였지만 차가 뒤집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스치기도 했다. 뉴 M135는 차체가 마치 바닥에 찰싹 달라붙듯 안정적인 접지력을 선보이며 걱정을 단번에 씻어내줬다. 감쇠력과 차 반응 속도 등을 세밀하게 제어하는 서스펜션 세팅이 한층 정교해져 직진 안정성과 조향 감각이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뉴 M135만의 가속감은 전작에 비해 한층 민첩하게 다듬어졌다. 뉴 M135 최고 출력은 317마력으로 전작 대비 11마력 증대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9초로 포르쉐 등 내로라하는 스포츠카 브랜드 차량들과 견줘도 손색없는 수준이다.
짐카나 코스에서는 일렬로 늘어선 러버콘을 S자로 빠르게 돌아 통과하는 슬라럼 주행을 경험하며 날렵한 코너링 성능을 만끽할 수 있었다. 뉴 M135는 휠베이스(축간거리)가 2670mm로 준중형 세단과 비슷한 편인데 차체가 길지 않아 회두성이 좋은 편이다. 회두성은 핸들을 돌렸을 때 차가 원하는 방향으로 얼마나 빠르고 기민하게 반응해 방향을 바꿔주는지를 나타내는지를 뜻한다.
뉴 M135 특유의 유려한 곡선 주행은 디테일한 설계에서 비롯됐다. 이번 신형의 경우 캐스터 각도를 2포인트(2도) 더 키워 견고한 지지력을 확보했다. 캐스터 각도는 차량 앞바퀴 조향축이 뒤로 얼마나 기울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각도가 클수록 차량의 직진 성능은 물론 핸들 복원력이 강해진다.
BMW코리아는 최근 2020년 이후 5년 만에 완전 변경을 거친 뉴 1시리즈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뉴 M135는 고성능 모델 답게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하는 'BMW M 트윈 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여기에 '어댑티브 M 서스펜션'과 'M 스포츠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기본 사양으로 더해져 주행 완성도를 높였다. 외관 제원은 전장 4360㎜·전폭 1800㎜·전고 1460㎜로 공차 중량은 1610kg다. 판매가격은 6180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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