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청주시 분평동 공동주택 신축사업(청주 분평·미평지구 공동주택 신축사업)을 추진하는 시행법인 청주글로벌이 2300억원 규모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무려 28곳의 새마을금고 연합군 및 DB생명, JB우리캐피탈 등 금융사들을 대주단으로 확보했는데,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책임준공약정을 통해 신용보강에 나선 덕분으로 분석된다. 대우건설과 청주글로벌 등은 오는 11월 착공 및 2028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잡아뒀다.
8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리분평제이차는 새마을금고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등 새마을금고를 통해 45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중앙회 지역본부 외에도 광화문새마을금고 등 단위 금고 27곳이 새마을금고 연합을 꾸렸다. 새마을금고 연합은 적게는 2억원에서 많게는 50억원의 대출을 글로리분평제이차에 실행했다.
글로리분평제이차는 청주분평·미평지구 공동주택 신축 사업을 위해 설립된 자산유동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글로리분평제이차가 28곳의 새마을금고 연합군과 ABL(자산유동화) 대출약정을 맺어 자금을 모았고, 해당 자금이 시행사 청주글로벌로 흘러가는 구조다.
시행사 청주글로벌은 지난달 분평·미평지구 공동주택 신축 사업을 위해 총 2300억원 규모의 대출약정을 맺었다.
글로리분평제이차를 통해 조달한 450억원 외에도 ▲케이더블평제일차(500억원) ▲감마메모리제일차(310억원) ▲하나린제육차(200억원) ▲글로리분평제일차(140억원) 등 유동화회사를 통해 1150억원을 조달했다. DB생명(500억원)과 JB우리캐피탈(200억원) 등 금융사도 대주단에 합류했다.
케이더블평제일차의 유동화증권 차환 불발 위험은 키움증권이 매입확약 및 사모사채 인수의무를 제공해 통제하기로 했다. 감마메모리제일차와 하나린제육차의 경우에는 각각 하나증권, 대신증권이 유동성 및 신용공여기관으로 나서 리스크를 줄였다.
증권사들이 기초자산 신용위험 유동화증권 차환발행위험 통제와 더불어 시공사인 대우건설도 책임준공 확약 등을 내걸어 PF자금 조달에 힘을 보탰다. 대우건설은 책임준공 확약에 따라 최초 인출일을 기준으로 49개월이 경과하기 전까지 청주 분평·미평지구 공동주택의 사용승인을 마무리해야한다.
시공능력평가 3위에 자리하고 있는 대우건설의 책임준공 확약이 더해진 덕분에 청주글로벌이 2300억원에 이르는 본PF 자금을 모두 조달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청주 분평·미평지구 공동주택 신축 사업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213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 건물 10개동을 짓는 프로젝트다. 공동주택 1351가구 및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2025년 11월 착공 및 2028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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