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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루메드, '법적 리스크' 직면...자금줄 막혔다
최광석 기자
2025.04.17 07:01:15
법원, 채권압류·전부명령 결정…관리종목 해소 차질 불가피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6일 10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루메드 생체재료이식용뼈 'Rafugen DBM Gel Pro'(출처=셀루메드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셀루메드가 법적 리스크에 직면하면서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법원이 지난달 내린 손해배상 및 로열티 지급 명령에 대한 후속조치로 채권압류 및 전부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회사 매출 등에 관한 채권 처분 및 영수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향후 사업 추진은 물론 관리종목 해소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이달 7일 셀루메드에 채권압류 및 전부명령 결정을 내렸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지난달 4일 셀루메드와 심영복 전 대표가 'Buechel-Pappas Trust'와  'Biomedical Engineering Trust'에 총 239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및 로열티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해당 결정은 2013년부터 진행된 미국 플로리다주 오렌지카운티 제9순회법정의 판결을 기초로 한 강제집행 청구로 인공관절 사업에 대한 로열티 및 손해배상과 연관된 사안이다. 서울남부지법은 미국 소송결과를 바탕으로 집행명령을 내렸으며 이를 토대로 채권압류 및 전부명령까지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법원 결정으로 대한민국 정부 및 국내 17개 은행 등 제3채무자는 셀루메드(채무자)에 채권 지급이 불가능해졌다. 또 셀루메드는 해당 채권의 처분 및 영수를 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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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압류된 채권은 지급에 갈음해 채권자에게 전부된다. 전부는 채권자가 채무자의 재산을 압류하는 방법의 하나로 원래의 채무 대신에 채무자가 제삼자에 대해 가지는 채권을 압류해 채권자에게 이전하는 방식이다. 채권자는 ▲'Biomedical Engineering Trust' 및 'Buechel-Pappas Trust' 수탁자 Frederick F. Buechel ▲999 Aqua Circle ▲법무법인 김장리 등이다. 


작년 말 기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매출채권은 각각 110억원, 161억원이다. 반면 단기차입금과 매입채무는 각각 86억원과, 181억원 수준이다. 회사의 현금창출력을 가늠할 수 있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4억원이다. 영업을 통해 현금이 만들어지기보다 오히려 빠져나가는 형편이다.   


시장에서는 회사의 채권 회수 및 비용 지출 등에 제한이 생김에 따라 의료기기 및 건설기계 설비 등 기존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신규 라인업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이나 최근 미래 캐시카우로 낙점한 의약품 유통사업 역시 신속한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나아가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관리종목 탈피도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회사는 법원이 채권자들에게 강제집행을 허가하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우발채무로 추정했던 심영복 전 대표의 소송 관련 지급보증 채무액 약 155억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했다. 


문제는 부채인식 과정에서 '최근 3사업연도중 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과 '최근 사업연도 자본잠식률 50% 이상' 등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한 점이다. 이에 회사 최대주주인 인스코비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50억원을 추가로 출자하며 리스크 해소에 나섰다. 


시장 한 관계자는 "현금 운용에 제한이 생기면 원료 제공 및 발주를 하는 입장에서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홈플러스와 비슷한 사례"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회사 한 관계자는 "모든 금융거래가 아닌 은행에 대해서만 채권압류가 이뤄졌다"며 "사전에 (채권압류를) 인지하고 있었기에 영업 및 비용지출 등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손해배상은 이전 경영자와 공동부담을 해야 하기에 비용 배분에 대한 논의를 계속 진행 중이며 채권자와도 (배상액 조정을)협의하고 있다"며 "더불어 항소를 통해서도 대응하고 있다. 아직 뚜렷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지만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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