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셀루메드가 주력인 의료기기사업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과열 경쟁과 의정갈등 장기화 등의 여파로 관련 매출은 역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2019년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시작한 건설기계 및 환경설비사업이 이를 만회하며 새로운 핵심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회사의 작년 3분기 말 누적 건설기계설비 매출은 807억원이다. 이는 전체 매출(925억원)의 87.3%에 달하는 규모이며 이미 2023년 건설기계설비 실적(765억원)을 초과한 수치다.
회사는 2019년 사업다각화를 위해 환경설비 공사업체 '인스그린'과 일반설비 시공업체 '환경이엔지'를 인수했다. 건설기계설비 매출은 2019년 39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 527억원, 2021년 761억원 2022년 904억원까지 매년 꾸준히 성장했다. 2023년은 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매출 1000억원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본업인 인공관절 및 연골이식재 등 의료기기 실적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146억원이던 의료기기 매출은 2023년 141억원으로 3.5% 감소했으며 작년 3분기까지는 86억원에 그쳤다. 전체 매출 중 의료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한 자릿수로 쪼그라들었다.
회사는 의정갈등 장기화 탓에 의료기기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병원을 떠난 의료진이 발생하며 환자의 진료건수가 줄었고 의료기기 사용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위축이 매출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21년 33억원이던 연구개발비는 2022년 27억원, 2023년 24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작년 3분기까지 15억원에 그쳤다. 또 2%대를 유지하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도 1%대로 하락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연구개발비 감소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의료기기와 조직은행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의료기기와 함께 조직은행을 키우기 위한 케파 증설을 진행했고 해외 네트워크 확대 작업도 병행했다"며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셀루메드는 올해 2월 골형성 치료제 'DBM(Demineralized Bone Matrix)' 생산시설 공정 개선을 완료하며 생산능력(케파)을 기존 대비 최대 2배 이상 늘렸다. 회사는 이번 생산시설 공정 개선이 국내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 공급망 구축 및 매출 성장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는 실제적인 조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BM은 골 조직 이식 및 재생에 필수적인 생체 재료로 정형외과, 치과, 재건 수술 등의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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