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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성, 904억 유상증자 흥행…구주주 청약서 완판
김규희 기자
2025.02.20 15:59:10
청약률 112.63% 기록…복합동박‧유리기판장비 등 신사업 추진 '속도'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9일 13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성 사옥 전경 (자료=태성 홈페이지)

[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인쇄회로기판(PCB) 자동화 설비 전문 기업 태성의 유상증자가 흥행에 성공했다.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 결과 청약률 112.63%를 기록하며 실권주 없이 유상증자 절차를 마무리했다.


태성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구주주 청약을 실시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모집 주식수 455만주 중에 구주주 청약이 44만4578주, 초과청약이 68만114주였다. 총 청약 주식수는 512만4692주이며 청약률은 112.63%다.


이번 청약에 참여한 구주주들은 1주당 0.1757385752주를 배정받고 초과청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안분비례에 의해 신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


시장은 태성의 이번 유상증자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 미국의 관세정책 등 대내외 경제환경 불확실성 증가로 국내 주식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구주주 청약 완판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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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대표주관을 맡은 iM증권이 그동안 쌓아온 유상증자 경험을 바탕으로 딜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iM증권은 유관기관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자진 기재정정을 한 차례만 했으며 태성이 예정된 일정에 따라 자본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앞서 태성은 지난해 12월 96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후 1~2차 발행가액을 거쳐 지난 13일 최종 발행가액을 확정했다. 최종 발행가는 1만9880원이다.


태성은 이렇게 확보한 904억원으로 기존 PCB라인 증설과 함께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차전지 소재 시장과 반도체 유리기판 장비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충남 천안시 소재 1만평(3만3059㎡) 규모의 사업단지 내 부지를 확보하고 신규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신공장 기공식은 오는 21일 열린다.


현재 국내외 고객사와 차세대 장비의 테스트 및 양산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공장 증설을 통해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기공식에는 중국의 대형 전기차 업체 바이어들이 참석한다. 태성은 중국 바이어들이 신공장 현장과 함께 본사에 설치한 장비 스펙을 확인한 뒤 본격적인 계약 협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성 관계자는 "실권주 없이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게 되면서 안정적으로 신사업 추진을 위한 인프라 건설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며 "천안 신공장을 통해 복합동박장비 및 유리기판장비 생산능력을 확보하면서 이를 통해 중국 등 바이어들과 본격적으로 계약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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