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인쇄회로기판(PCB) 자동화 설비 전문 기업 태성이 천안 신공장 기공식을 21일 개최했다. 태성은 연내 신공장 건설을 마무리 짓고 유리기판장비, 복합동박장비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종학 태성 대표는 이날 오후 천안시 천안북부일반산업단지 내 신공장 부지에서 기공식 행사를 열고 "신공장 건설을 계기로 연 매출 1조원 이상의 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2~3년 안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건설하는 천안 신공장에는 태성의 신사업인 유리기판장비와 복합동박장비 생산 시설이 들어선다. A동은 유리기판 장비를 월 12대, B동은 복합동박 장비 월 20대 생산할 예정이다.
태성은 이번 천안 신공장 건설을 위해 1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천안 북부BIT일반사업단지 내 약 1만평(3만3059㎡)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다. 부지 매입과 부지 조성에 들인 비용만 200억원에 달한다.
이어 A동, B동 등 총 2개동 신공장 건설비로 600억원, 장비 및 설비 등에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태성은 신공장을 준공하면 약 25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 재원은 최근 실시한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했다. 앞서 태성은 지난해 12월 96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후 1~2차 발행가액을 거쳐 지난 13일 최종 발행가액을 확정했다. 최종 발행가는 1만9880원이다.
지난 17~18일 이틀간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 결과 청약률 112.63%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고물가, 고금리, 미국의 관세정책 등 대내외 경제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다.
이번 청약에 참여한 구주주들은 1주당 0.1757385752주를 배정받고 초과청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안분비례에 의해 신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3월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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