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한국단자, 주주환원 결심…'2세' 이원준 사장 노난다
이세정 기자
2025.02.20 08:52:09
쿼드자산운용 주주서한 수용, TSR 30%…지배구조 개편 과정서 막대한 현금 확보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9일 09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단자공업 본사 전경. (출처=한국단자공업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한국단자공업(한국단자)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기관 투자자인 쿼드자산운용의 주주서한을 전향적으로 수용한 결과다.


시장의 눈길은 한국단자 오너 2세인 이원준 사장의 개인회사 케.이.티.인터내쇼날로 쏠리고 있다. 한국단자는 2년 내 케.이.티.인터내쇼날을 자회사로 편입시키겠다고 밝혔는데, 결과적으로 이 사장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우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단자는 지난 17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공시했다. 세부적으로 3개년(2024~2026년 사업년도) 총주주환원율(TSR) 30%를 제시했다. 연결 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 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단자는 투자자 및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매 반기 회사 경영 전반과 실정 등을 논의하는 IR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 지배구조 재편을 위해 2027년까지 케.이.티.인터내쇼날을 종속회사로 편입시키기로 했다.


◆ 지난해 순이익 98% 증가…결산배당, 주당 최대 3800원 추산

관련기사 more
한국단자, 민망해진 첫 주주환원 '결단' 이원준 한국단자 사장, 개인회사 배당 3배 늘린 이유 한국단자, 현대차·기아보다 더 많이 남겼다 한국단자, 주주서한 수용 가능성 '글쎄'

그동안 보수적으로 기업을 운영해 오던 한국단자의 이 같은 변화는 쿼드자산운용의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앞서 한국단자 지분 2.8%를 보유한 쿼드자산운용은 지난달 이 회사에 '주주서한'을 발송하고 ▲한국단자와 케.이.티.인터내쇼날 합병 ▲총주주환원율(TSR) 35%의 주주환원책 ▲주주 소통 강화 총 3가지를 요구했다.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견조한 재무건전성에도 주가가 저평가된 요인이 폐쇄적인 지배구조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단자는 쿼드자산운용의 주주서한을 그대로는 아니지만, 상당 부분을 받아들이며 절충안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먼저 지난해 실적에 대한 결산 배당부터 대폭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하며 순이익 규모가 늘어난 데다, 이 기간 자사주 취득이나 소각을 실시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중간 배당으로 보통주당 350원, 총 36억원을 지급한 게 전부인 만큼, 최근 발표한 총주주환원율을 충족시키려면 배당금 규모를 늘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파악된다.


예컨대 한국단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5098억원과 영업이익 1709억원, 순이익 1439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4%, 52.9% 증가했다. 특히 순이익의 경우 97.5% 성장했는데, 단순 계산으로 순이익의 30%인 432억원이 주주환원에 쓰이게 된다. 432억원 중 배당으로 기 지급한 36억원 제외하면 396억원이 남는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한국단자 주주는 결산배당으로 1주당 최대 3800원씩 받을 수 있다. 이 사장이 수령하는 총 배당금(중간배당 포함)은 30억원에 이른다.


◆ 케.이.티.인터내쇼날 자회사 편입, 이원준 사장 보유분 주식 매입 관측


주목할 회사는 케.이.티.인터내쇼날이다. 이 사장 지분율이 80.12%인 케.이.티.인터내쇼날은 오랜 기간 오너일가의 현금 곳간을 채워온 알짜 회사로, 한국단자 자회사가 되는 과정에서 '오너가로의 현금 유입'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1990년 설립된 케.이.티.인터내쇼날은 야자키 등 일본 업체로부터 수입한 커넥터와 터미널 제품을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 전자 업체에 공급하는 사실상 유통사다. 이 회사는 20년 이상 한국단자와의 내부거래로 수익을 올리며 최대 1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한국단자 지배구조 (그래픽=이동훈 기자)

한국단자가 케.이.티.인터내쇼날을 자회사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 사장이 보유한 주식을 매입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국단자는 현재 케.이.티.인터내쇼날 지분 9.93%를 들고 있다. 2023년 말 순자산과 순손익으로 추정한 케.이.티.인터내쇼날의 주당 가격은 약 107만원이다. 한국단자가 50%가 넘는 케.이.티.인터내쇼날 지분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 사장 보유분 일부를 매수하면서 최소 250억원 가량을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영권 프리미엄(20~30%)를 포함하면 최대 325억원 상당으로 파악된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방안도 있지만, 실현성은 크지 않다. 이 사장 지분율이 워낙 높은 터라 지분 희석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나아가 케.이.티.인터내쇼날이 막바지 폭탄배당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애초 케.이.티.인터내쇼날운 이 사장의 경영 승계 재원을 쌓기 위해 고배당을 이어왔는데, 한국단자 자회사가 되기 전에 보유 현금을 대부분 털어낼 것이라는 시각이다. 케.이.티.인터내쇼날는 2023년 말 기준 미처분이익잉여금 456억원, 현금성자산(금융자산 포함) 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 실적이 한국단자와 연동된다는 점에서 지난해 역시 상당한 규모의 이익잉여금을 축적했을 것으로 유추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VIP 3일 무료 체험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2021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