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 29일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현장 파견 인력을 늘려 유가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유가족을 비롯해 보험사와 보상 방안을 논의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항공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3차 회견을 열고 사고 수습 및 지원책 등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9시3분께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C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 착륙을 시도하다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항공기가 전소하면서 탑승객 및 승무원 181명 중 179명이 목숨을 잃었다.
송경준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일 여객기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직원 37명을 현지로 추가 파견했고 계속해서 현장 투입 인력을 늘릴 계획"이라며 "현재 당사 직원 300여명이 유가족 곁에서 지원 절차 등을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송 본부장은 "유가족들을 지원하고자 광주와 목포 무안 등지에 호텔을 대실했고 지방자치단체와 목포대학교 측 도움을 받아 목포대 기숙사 건물도 별도로 확보했다"면서 "일부 유가족들이 이날 자정을 기해 목포대로 이동했고 남은 분들은 공항에 설치된 임시 숙소에서 머무르면서 현장 수습 상황을 지켜봤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제주항공은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보험처리 등 보상안을 논의해나갈 방침이다. 송 본부장은 "지난 29일 밤 늦게 영국 재보험사 악사(AXA) XL측이 국내에 입국했다"며 "보험사와 구체적인 보험금 지급 방식 등을 조율하고 장례 절차가 마무리된 뒤 유가족들이 요청하는 시점에 관련 부분들을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금일 새벽 추락사고를 일으킨 기종과 동일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이상으로 긴급 회항한 문제가 언급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송 본부장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이 있다는 신호가 감지됐지만 지상 전기 통신센터 측과 소통해 추가 조치한 다음 정상 작동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해당 항공편을 운항하는 기장이 안전 운항 차원에서 회항해 점검받는 게 낫다고 판단해 김포로 돌아와 점검 중"이라며 "승객들은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서 다시 제주로 출발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안전 점검을 이상 없이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송 본부장은 "600시간 비행시 유압장치 등을 점검하는 'A체크' 절차가 있는데 사고 여객기의 마지막 점검일은 이달 20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이배 대표이사는 현재 파견 직원들과 현장 수습을 함께 하고 있다"며 "유가족들이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 청취한 뒤 설명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삼성화재를 포함한 국내 5개 보험사와 해외 재보험사 영국 악사 XL 등에 사고당 최대 10억 달러(약 1조4680억원) 규모의 배상책임 보험을 들어놨다. 보험 기간은 2024년 5월1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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