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와인 수입·유통 전문 자회사인 비노에이치 지분 전량을 현대그린푸드에 넘겼다. 현대그린푸드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켜 얽혀있던 지분구조를 일원화시키고 식음료사업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비노에이치 지분을 현대그린푸드로 양도하며 비노에이치가 종속회사에서 탈퇴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번 자회사 탈퇴로 현대에프지홀딩스의 자회사는 ▲현대그린푸드 ▲현대백화점 ▲현대리바트 ▲현대홈쇼핑 ▲현대이지웰 ▲대원강업 ▲현대에버다임 ▲현대드림투어 ▲씨엔에스푸드시스템으로 9개가 됐다.
이번 비노에이치의 지에프홀딩스 자회사 탈퇴는 지분 '교통 정리' 차원에서 이뤄졌다. 기존에 현대그린푸드가 맡아온 비노에이치를 전적으로 현대그린푸드로 일임한 셈이다.
지주사였던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사업회사 ㈜현대그린푸드로 나뉘었고 모회사가 현대지에프홀딩스로 변경됐다.
비노에이치는 현대그린푸드가 지주사이던 때부터 운영을 맡아왔고 지주사 이름이 바뀐 현대지에프홀딩스가 47%, 현대이지웰 43%, 현대드림투어 10%가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이번 매각으로 세 회사가 비노에이치 지분을 모두 현대그린푸드에 넘기며 지분구조를 단순화시켰다. 현대백화점그룹 내 사업 구조 효율화까지 염두에 둔 작업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그린푸드가 비노에이치를 직접적으로 소유하게 되면서 향후 사업운영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식음료사업 강화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비노에이치의 종속회사 탈퇴는 얽혀있던 지분구조를 현대그린푸드로 일원화시키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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