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차바이오텍이 타법인 지분 취득 및 운영비 마련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핵심 파이프라인 고도화와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의 안착을 위한 선제적 유동성 강화 조치로 파악된다.
차바이오텍은 2500억원을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유증)를 결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번 유증 신규 배정 주식수는 보통주 1주 당 0.3931499817주로 총 2314만8150주가 발행된다. 신주 발행가는 1만800원이며 신주배정 기준일은 2025년 1월24일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회사는 이번 유증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시설 확충(100억원)과 운영비(120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1100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먼저 차헬스케어에 차헐리우드 메디칼센터 병동 증설공사와 운영 자금 700억원을 출자한다. 또 마티카홀딩스에 수주 증가 대응을 위한 생산자금 및 인건비 등의 명목으로 200억원을 지원한다.
운영자금 1100억원 중 1000억원은 주요 파이프라인 연구개발(890억원)과 인건비(110억원)로 사용할 예정이다. 시설자금 200억원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GMP) 시설 건축과 내부 설비 등 공사비로 쓰인다.
차바이오텍은 20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안내문을 통해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가속화 및 글로벌 헬스케어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재무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유증을 결정했다"며 "이번 유증의 목적은 향후 3~4년 간의 회사 성장과 가치를 더욱 강화하고 이를 통해 주주들에게 지속가능한 가치를 돌려드리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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