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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캐즘 여파에 1兆 자본조달…투자금 '시급'
송한석 기자
2024.12.20 07:01:16
모회사 포스코홀딩스도 지원 나서…연간 278억원 이자비용 지급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9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의 전남 광양 양극재 생산 공장. (제공=포스코퓨처엠)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올해 들어 신종자본증권, 한국형 녹색채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로 실적이 악화되다 보니 차입 부담이 적으면서도 2조원 넘게 남은 CAPEX(설비투자)를 마련할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다양한 원천의 자금조달 방식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인 조달을 검토할 방침이지만 이자부담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은 18일 6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목적은 운영자금 300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3000억원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영구채로 인식되다 보니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아 부채비율을 낮추는 데 유리하다.


포스코퓨처엠이 올해 대규모 자본조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6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 8월에는 IBK투자증권을 통한 김치본드 6000만달러 등 올해만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포스코퓨처엠이 다양한 방식의 자금조달을 모색한 건 이 회사의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올해 9월말 기준 CAPEX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는 점과 무관치 않다. 회사 자체적으로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어렵다 보니 외부 조달로 자금을 마련한 것이다. 실제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3분기까지의 실적을 살펴보면 2조9767억원의 매출과 4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6%, 영업이익은 61.7%나 감소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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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의 향후 CAPEX는 구체적으로 ▲광양 양극재 5단계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광양 전구체 2단계 ▲포항 양극재 2-1단계 ▲포항 양극재 2-2단계 ▲중국 절강포화 양극재 2단계 ▲캐나다 양극재 1단계 ▲캐나다 양극재 2단계 등 총 2조3566억원에 달한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포스코퓨처엠이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차입 부담은 낮췄다는 점이다. 녹색채권은 이자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고 김치본드는 변동금리부채권(FRN) 방식으로 발행해 금리인하 국면에서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신종자본증권 역시 만기가 30년인 만큼 상환 압박이 덜하다.


이런 가운데 모회사인 포스코홀딩스도 지원에 나섰다. 18일 발행되는 신종자본증권 6000억원 중 5000억원을 포스코홀딩스가 인수한다. 추가적인 지원이 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도 "향후 시장 상황이나 회사 전략 방향 등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검토하겠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아직 모회사의 지원 가능성은 닫혀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외부 차입을 통한 추가적인 자본 조달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자체적으로 투자자금을 해결하기 어렵다 보니 지속적으로 자금 마련 방안을 모색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한국형 녹색채권, 김치본드, 신종자본증권 등을 발행했고 공시 외에도 다양한 경로로 투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투자금 관련 모든 내용을 다 공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원천의 자금조달 방식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인 조달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신종자본증권의 높은 이자율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이 발행한 녹색채권의 발행금리는 각각 3년물 3.484%, 5년물 3.593%로 낮다. 신종자본증권의 표면이자율은 2029년까지는 고정금리로 연 4.638%다. 단순 계산하면 연간 278억원을 이자비용으로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포스코퓨처엠이 이자 지급을 선택적으로 연기할 수 있고 연기하는 횟수에 어떠한 제한도 받지 않는 만큼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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