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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익스프레스, 연말까지 300억 유치…정상화 '임박'
김규희 기자
2024.12.19 09:46:10
크레센도 등 기존 FI들 수십억씩 십시일반…신기사 등 백기사 동원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7일 16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큐익스프레스 'QDPC이천' 전경. (제공=큐익스프레스)

[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티메프 사태' 이후 큐텐그룹에서 독립한 트랙스로지스(옛 큐익스프레스)가 턴어라운드를 위한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목표 금액은 300억원 규모다. 기존 투자자들이 십시일반으로 200억원 가량을 투자했고 나머지 자금은 신규 투자자를 통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구조혁신펀드나 신기술금융사(신기사)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연말 무렵엔 투자유치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트랙스로지스는 3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 재무적투자자(FI) 등과 접촉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큐익스프레스와 계약을 맺고 있는 유통업체, 배송업체 등 벤더사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올여름 계열사인 티몬‧위메프에서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벌어진 여파로 트랙스로지스에도 미수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트랙스로지스는 이미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일정 부분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지분 35%를 가지며 최대주주에 오른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외에도 야놀자(31%),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앵커에쿼티파트너스·홍콩계 PEF(19%), 코스톤아시아·메티스톤PE·캑터스PE(13%) 등이 수십억원씩 자금을 추가로 공급했다. 이렇게 마련한 자금은 2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금액은 신규 투자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트랙스로지스는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려야 하는 FI보다 오랜 기간 합을 맞출 수 있는 전략적투자자(SI)를 찾아봤지만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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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구조혁신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사모펀드(PEF) 운용사나 신기사 등이 트랙스로지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들과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투자금 유치는 올 연말 마무리할 전망이다.


트랙스로지스는 경영권이 기존 구영배 대표에서 FI연합으로 넘어간 이후 사업 정상화에 몰두하고 있다. 신규 기업고객을 확보하고 인력구조 재편 및 창고 운영비 등 고정비 절감을 진행 중이다.


자체 개발한 TLPS(TracX Logistics Platform System, 트랙스로지스 플랫폼 시스템) 기술이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으며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주요 고객을 확보했다. TLPS는 이커머스 고객에게 특화된 엔드투엔드(end-to-end) 물류 배송 시스템으로 배송 비용 절감과 함께 배송의 정확도 및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 최대 이커머스 업체와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주변 동남아 이커머스 플랫폼 고객사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트랙스로직스는 소량의 다품종 물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이커머스에 특화된 배송 시스템을 갖춘 물류 기업"이라며 "잠시 경색된 현금흐름만 풀린다면 다시 예전과 같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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