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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신의 한수' 리가켐 인수
최광석 기자
2024.12.09 08:00:26
자회사 팬오리온, 올 3월 5484억 투자…지분가치 80% '쑥'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6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온 본사 전경(제공=오리온)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오리온의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옛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리가켐)' 지분투자가 성공적이라는 시장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기술수출(라이언스 아웃) 및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수령으로 리가켐 실적이 확대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까닭이다. 나아가 향후 리가켐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춰 배당을 시행할 경우 쏠쏠한 가외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리가켐바이오의 올 3분기 누적매출 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5%(673억원)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도 556억원에서 72억원으로 크게 축소됐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마이너스(-) 575억원에서 13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외형과 내실이 개선된 배경은 앞서 기술수출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사용료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 3분기까지 기술이전과 관련한 매출은 772억원으로 이미 작년 전체(123억원)보다 5배 이상 많다. 


또 4분기에도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전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회사는 올 10월 일본 오노약품과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비임상 단계의 ADC 물질 'LCB97' 이전 계약 ▲ADC 플랫폼 '컨쥬올(ConjuAll)'을 이용한 물질 발굴 및 공동 연구·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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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약품은 리가켐바이오에 최대 7억달러(한화 약 9435억원) 규모의 선급금, 연구개발 및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를 지급할 예정이다. 상업화 이후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특히 회사는 계약 체결 한 달여 만인 11월18일 단기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수령금액은 비공개지만  전년도 매출액(341억원)의 100분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는 공시를 고려했을 때 34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호실적 덕에 회사 주가는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12월5일 종가는 10만5500원이다. 이는 1월2일 시초가(6만5000원) 대비 62.3% 상승한 금액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올 3월 리가켐 최대주주에 오른 오리온의 보유 지분가치도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오리온은 올 1월 자회사인 팬오리온을 통해 리가켐 주식 936만3283주를 취득했다. 지분 매입은 구주 인수(140만주)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796만3283주) 취득을 통해 이뤄졌다. 


당시 거래대금만 5485억원에 달했다. 주당 취득 가격은 지분 매입 발표일인 1월15일 종가(5만4800원) 6.9% 가량 할증된 금액이다. 이후 주가가 급등했고 12월5일 종가 기준 오리온이 가진 지분가치는 9878억원으로 추산된다. 매입가 보다 80.1% 높아진 주가 영향으로 평가차익만 4393억원에 이른다. 


향후 배당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회사의 올 3분기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423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7.6%(116억원) 증가했다. 매출 및 영업외 손익 확대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며 곳간이 늘어난 셈이다. 다만 배당을 받는 곳은 실제 주식을 보유하고 오리온 자회사 팬오리온이 될 전망이다. 팬오리온이 배당을 받을 경우 중화 쪽 투자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한 시장 관계자는 "현재까지 오리온의 리가켐 투자는 신의 한수라는 평가가 우세하다"며 "사업 다각화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지분가치 확대 등 여러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고 말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재까지 공개된 다국적 제약사와의 계약 규모만 9조6000억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리가켐 주가도 급상승하며 오리온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에 대한 가치도 인수 당시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다. 리가켐이 유상증자와 기술이전에 따른 마일스톤을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연구개발에 집중해 신약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가켐 관계자는 "배당 계획을 세우려는 시점이 있기는 하지만 올해는 아니다"라며 "연구개발 등에 많은 돈을 쓰고 있어 배당을 하려면 더 큰 수익이 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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