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SK네트웍스가 다음달 분할하는 트레이딩(중개무역) 사업부 법인의 사명을 '글로와이드'로 확정했다. SK네트웍스는 인공지능(AI) 중심 사업형 중간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 사업구조 재편을 진행 중이다.

SK네트웍스는 회사분할 결정 보고서 정정 공시를 통해 내달 1일 신설되는 회사의 법인명을 글로와이드로 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 같은 사명은 빛나는 가치를 넓게 펼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서 SK네트웍스는 올 8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동차 관리 사업 부문인 스피드메이트와 무역을 담당하는 트레이딩 사업부의 물적분할을 결의했다. 이에 지난 9월 'SK스피드메이트'가 출범했다.

트레이딩 부문의 경우 애초 '에스케이트레이딩'이라는 가칭으로 지칭됐으나, SK그룹 내 유사한 사명의 회사가 존재했던 만큼 글로와이드로 최종 결정됐다. 예컨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SK에너지의 트레이딩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회사이며, 이달 초 SK온으로 흡수합병됐다.

글로와이드 관계자는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 체계 속에 우량 거래선과의 계약을 지속해 탄탄한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기술을 접목한 시장 데이터 분석 등을 강화해 사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와이드는 ▲PX(파라자일렌)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MEG(모노에틸렌글라이콜) 등 화성 원료제품과 ▲BZ(벤젠)▲SM(스타이렌 모노머) ▲ToI(툴루엔) ▲MX(자일렌) 등 아로마틱 제품, ▲MeOH(메탄올) ▲PU(폴리우레탄) 원료 등 석유화학 제품을 주로 취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