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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브로이맥주, 생존 위한 조직슬림화 나섰다
조은지 기자
2024.11.04 08:00:28
자회사 흡수·생산라인 일원화 착수...제품 다각화 돌파구 모색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1일 10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세븐브로이맥주가 대대적인 조직슬림화에 나섰다. 이 회사는 최근 자회사인 세븐브로이이즈 통합에 이어 생산거점 일원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수제맥주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익개선과 고정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제품 라인업 확대와 수출 판로 개척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1세대 수제맥주 업체인 세븐브로이맥주의 경영실적은 최근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2021년 402억원 ▲2022년 326억원 ▲2023년 123억원으로 3년 사이 7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021년 118억원에서 이듬해 49억원까지 떨어졌고 작년에는 마이너스(-) 61억원의 손실까지 기록했다.


이 회사의 경영실적 악화는 맥주시장 침체에 따른 매출 위축에도 여전히 높은 고정비용 부담을 가져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세븐브로이맥주의 2021년 판관비는 56억원으로 당시 매출액의 14%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듬해 판관비는 69억원으로 늘어나며 매출액의 21%까지 뛰었다. 작년에는 매출이 크게 쪼그라들면서 판관비 비중이 53.6%까지 확대됐다.


돌파구가 필요했던 세븐브로이맥주는 과감한 경영 효율화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달 24일 자회사인 세븐브로이이즈를 흡수통합했다. 세븐브로이이즈는 맥주제조 및 판매사업을 영위하며 익산에서 맥주 생산 브루어리를 운영하고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이번 합병으로 분산돼 있던 영업·마케팅·물류·생산 등 인적·물적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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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고창과 양평 등에 부지 매입을 위해 설립했던 페이퍼컴퍼니를 정리하고 익산으로 생산거점을 옮기는데도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최근 본점의 소재지도 강원도 횡성에서 전라북도 익산으로 이동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생산거점을 익산으로 옮기며 하이볼, 위스키 등 제품 라인을 다양화하고 있다. 최근 생레몬 등 원물 과일슬라이스를 넣은 제품들을 OEM으로 제작해 편의점과 대형마트에도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매니아층이 많은 위스키도 준비가 완료된 상태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자체 제작한 위스키를 현재 익산공장에서 1년째 숙성을 하고 있다. 향후 단독 출시 및 하이볼의 원료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 확대 역시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세븐브로이맥주는 최근 동남아시아 등으로 적극적으로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북미로도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세븐브로이맥 관계자는 "최근 맥주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에 생산능력이 상대적으로 큰 익산공장으로 거점을 옮기고 마케팅·물류·생산 등을 일원화해 경영효율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제품 라인업을 넓히고 해외 수출 판로를 확대해 실적 개선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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