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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콜센터 자회사서 배당금 '쏠쏠'
신지하 기자
2024.10.21 07:35:17
올해 배당 90억 받아…지난해보다 28.5% 늘어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8일 16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SK텔레콤)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SK텔레콤이 콜센터 자회사인 서비스에이스와 서비스탑 2곳에서 매년 수십억원대 배당금을 수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자회사는 SK텔레콤의 이동통신(MNO) 매출에 기반한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 왔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배당금을 지급받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서비스에이스와 서비스탑 두 자회사에서 총 90억원의 배당금을 수취했다. 서비스에이스에서는 33억원, 서비스탑에서는 57억원을 수령했다. 이는 지난해 받은 배당금 70억원(서비스에이스 40억원·서비스탑 30억원)과 비교해 28.5% 늘어난 금액이다.


SK텔레콤은 이들 자회사에서 매년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거둬왔다. 특히 2022년에는 서비스에이스와 서비스탑에서 각각 80억원씩, 총 160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하며 쏠쏠한 재미를 봤다. 이는 두 자회사 모두 이동통신 시장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넓은 고객 기반으로 실적 측면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에이스와 서비스탑은 SK텔레콤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사로, 콜센터 운영과 텔레마케팅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서비스에이스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을, 서비스탑은 수도권 이외 지역을 담당한다. 서비스에이스는 매년 25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내고 있으며, 서비스탑은 15억원 수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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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회사의 배당 여력이 되는 미처분이익잉여금도 최근 2년 새 증가 추세다. 서비스에이스의 미처분이익잉여금은 2022년 92억원에서 지난해 143억원으로 54.7% 늘었고, 서비스탑의 경우 98억원에서 111억원으로 12.6% 증가했다. 미처분이익잉여금에서 배당금으로 책정한 비중도 상당히 높은 편으로, 지난해를 제외하고 올 상반기와 2022년을 모두 두 자회사의 배당금 비중은 80%를 훌쩍 넘었다.


이 같은 배당책에도 두 자회사는 현금성자산에서 여전히 안정된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서비스에이스의 현금성자산은 2022년 127억원에서 지난해 197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탑은 같은 기간 172억원에서 56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배당금 지급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다만 서비스탑은 꾸준한 순이익과 미처분이익잉여금이 충분해 자금 관리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콜센터 시장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점도 서비스에이스와 서비스탑의 배당 여력을 안정화하는 배경으로 작용한다. 국내 MNO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러 통신 3사 간 경쟁 강도가 크게 완화됐으며,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도 한계에 이른 상황이다. 이에 두 자회사의 수익성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비용 절감 등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기조 유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의 MNO 가입자는 3128만명으로, 전년(3045만명)보다 2.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월평균 해지율은 지난해 0.8%를 기록했다. 전년(0.7%)과 비교해 0.1%포인트 소폭 증가했을 뿐이다. 지난해 무선매출은 13조1232억원으로 전년(12조9423억원)보다 증가분이 1.4%에 불과했다.


서비스에이스와 서비스탑의 기타영업비용도 줄어드는 추세다. 우선 서비스에이스의 지난해 기타영업비용은 81억원으로 전년(83억원)과 비교해 3.1% 줄었다. 특히 광고선전비는 3분의 1수준으로 축소되며 비용 절감에 기여했다. 반면 서비스탑은 37억원에서 42억원으로 5억원가량 증가했는데, 이는 콜센터 운영에 필요한 설비 관련 수선비가 2배 이상 늘어나면서 비용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이들 자회사에서 확보한 배당금을 주주 환원과 운영비 등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자본시장의 밸류업 트렌드에 맞춰 배당을 더 적극 추진할 수 있는 재원이 될 가능성도 높다. 지난 4월 SK텔레콤은 2026년까지 매년 연결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할 계획을 밝히며, 주주 환원 방안으로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제시한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콜센터 자회사들 실적은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편"이라며 "이들의 매출은 SK텔레콤에서 받는 수수료가 대부분이라 SK텔레콤의 MNO 매출이 조금씩 성장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큰 등락이 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상장 자회사는 배당 정책을 공개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며 "자회사 배당은 매년 이사회에서 경영 상태를 고려해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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