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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2차 대전', 셀러 모시기 총력전
조은지 기자
2024.08.14 08:00:23
티메프 이탈 셀러 유치로 점유율 선점..."안정성 최우선 요소"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3일 11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각사취합)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티메프 사태)로 이탈하는 셀러들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수수료면제와 운영비 할인, 정산금 선지급 등 다양한 혜택를 선보이며 셀러들을 유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일각에서는 셀러들을 유치하기 위한 이커머스 기업들의 무리한 프로모션 전략이 자칫 제2의 티메프 사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온라인 쇼핑시장 점유율(거래액 기준)은 쿠팡이 24.5%, 네이버쇼핑이 23.3%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이어 신세계그룹 계열인 G마켓, 옥션, SSG닷컴이 10.1%, 11번가 7.0%, 롯데온 5.0%,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4.9%로 뒤를 따랐다. 


현재까지도 이러한 점유율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지만 티메프 사태 여파로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판로가 막힌 셀러 입장에서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새로운 플랫폼에서 다시 안정화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커머스 측 역시 이러한 셀러들 유치에 적극 나서며 시장점유율 반등을 노리고 있다. 


실제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은 앞다퉈 수수료면제, 판촉비 지원, 정산 선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의 경우 이달 말까지 신규 입점 셀러들에게 수수료 면제 혜택(카드결제수수료 3% 등 제외)을 제공한다. 아울러 안정적 영업환경 조성을 위해 총 20억원 규모의 셀러 판촉비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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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계열인 G마켓은 오는 9월 말까지 스마일배송 신규 가입 셀러를 위한 운영 지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 G마켓은 신규 가입 셀러에 상품 입고 및 보관비용 무상 지원과 물류센터 운영비 50% 할인, 10% 할인 쿠폰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11번가도 정산 일정을 앞당겨 배송 완료 다음날 정산금액의 70%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결제한 뒤 2~3일 만에 판매 대금의 상당 부분을 미리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는 셀러들의 원활한 자금회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머지 정산금 30%는 고객이 구매를 확정한 다음날에 지급된다. 


홈플러스 역시 내달 30일까지 온라인 택배배송 채널에 신규 입점하는 셀러에게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이 기간 홈플러스 온라인몰에 입점한 신규 셀러는 별도 신청 없이 입점일 기준 90일간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받는다. 셀러들에게 가장 큰 부담 가운데 하나가 수수료이기 때문에 면제 혜택은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로 분석된다. 


이커머스들의 셀러 유치 전략은 벌써부터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11번가는 이번 티메프사태 이후 신규 입점 판매자 수가 전월 대비 16% 가량 늘어났다. 그 동안 월간 신규 입점 판매자 증가율이 5%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늘어난 수치다. G마켓 역시 이달 1~7일 새로 입점한 판매자 수는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한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셀러들이 거래 안정성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황이다"며 "재무구조가 튼튼한 대기업 계열 플랫폼이나 인지도를 갖춘 국내 대형 커머스로 활발하게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커머스 업체들의 셀러 유치 전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커머스 플랫폼의 경우 수익의 대부분이 수수료에서 나온다. 따라서 무리한 수수료 감면 혜택 등으로 티메프 사태가 다시 재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나 광고가 주수입원이 되는 플랫폼의 경우 셀러들에 대한 과도한 혜택이 유동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며 "셀러들의 플랫폼 안착을 지원해주고 장기적으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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