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일원에 개발 중이던 '정왕 대명벨리온 만성지식산업센터'가 공매를 진행한다. 지난 2019년 분양 및 착공을 진행했지만, 공사비 미지급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우선수익자인 소노호텔앤리조트 측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선언을 한 탓이다.
해당 지식산업센터가 공사를 진행하는 도중에 중단됐기 때문에 낙찰자 찾기는 더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유찰을 거듭할 경우 가격은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공사인 대명건설은 수백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관리형토지신탁 업무를 맡은 교보자산신탁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1263-1 일원에서 개발하던 정왕 대명벨리온 만성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공매를 진행한다. 감정평가법인 대일감정원이 책정한 해당 물건의 평가금액은 880억원이다.
이번에 공매 물건으로 나온 정왕 대명벨리온 만성지식산업센터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1263-1 일원 1만6865㎡(5101평) 부지에 연면적 10만8923㎡(3만2949평), 지상 1~10층 규모다. 시행사는 한백씨엔티, 시공사는 대명건설로 1~8층은 공장·지식산업센터 및 상가·근린생활시설, 9~10층은 기숙사 등으로 구성했다.
공매를 주관하는 교보자산신탁은 총 10회에 걸쳐 공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1회차 공매는 오는 12일 진행되며, 최저입찰가는 829억원으로 책정했다. 마지막 회차의 경우 오는 26일 예정돼 있으며 가격대는 감정가의 36% 수준인 321억원까지 낮아진다.
정왕 대명벨리온 만성지식산업센터가 공매 물건으로 나온 데에는 우선수익자인 소노호텔앤리조트가 EOD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정왕 대명벨리온 만성지식산업센터는 지난 2019년 분양 및 착공에 돌입했지만, 저조한 분양률로 공사에 차질이 생겼다. 현재 시행사인 한백씨엔티는 부도가 난 상태로 정왕 대명벨리온 만성지식산업센터 건축 부지는 시흥시에 압류됐다.
다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대주단의 피해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소노호텔앤리조트가 지난 2020년 PF 대출 전액을 대위변제했기 때문이다. 당초 해당 지식산업센터에 자금을 조달한 대주단은 ▲엠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5호 ▲하나벨리온 ▲BNK투자증권 ▲KB투자증권 등으로 총 900억원을 수혈했다.
문제는 시공사인 대명건설이다. 착공 이후 공사비를 정산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명건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정왕 대명벨리온 만성지식산업센터 관련 공사미수금은 345억원에 달한다.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투자심리도 꺾인 상태로 낙찰자를 찾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왕 대명벨리온 만성지식산업센터의 초기 매각 예정가격을 보면 평당 1600만원 수준"이라며 "이는 평당 700만원 수준인 남양주 지식산업센터보다 비싼 수준으로 정왕동 매물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착공에 돌입한 뒤 완공되지 못한 채 공매로 나온 것도 부정적 요인 중 하나"라며 "철거비를 고려하면 가격대가 아무리 낮아진다고 해도 낙찰로 이어지긴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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