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국내 신기술사업금융회사 킹고투자파트너스가 창업초기펀드의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펀드 결성기한을 연장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킹고투자파트너스는 최근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창업초기펀드 결성시한을 1개월 연장하는 안을 허가 받았다. 회사는 현재 논의 중인 1곳의 유한책임투자자(LP)를 추가 모집해 결성 펀드 규모를 200억원 이상으로 키울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 3월 '한국모태펀드(중소벤처기업부 소관) 2024년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창업초기 분야 자펀드 위탁운용사(GP)로 최종 선정됐다.
창업초기 분야는 '벤처투자촉진에관한법률'에 의거한 창업기업 중에서 업력 3년 이내 기업 또는 설립 이후 연간 매출액이 20억원을 초과하지 않은 기업에 약정총액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더불어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를 제외한 지역에 본점 또는 주사무소를 두고 있는 기업에 약정총액 2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펀드 존속기간은 10년 내외다.
출자사업 계획 공고에 따라 킹고투자파트너스는 최종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최소 170억원에 이르는 출자금을 확보해야 했다. 앵커 LP인 모태펀드에게 받은 금액은 100억원으로 회사는 정해진 기간 동안 70억원을 목표로 자체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여러 민간 LP들에게 출자 결정을 받아내면서 현재 킹고투자파트너스는 최소 결성목표금액을 모두 마련한 상태다. 여기에 운용사 출자금(GP 커밋) 10억원까지 더해 현재까지 180억원을 확보했다. 당초 계획한 목표치를 이미 달성한 만큼 이번 결성시한 연장은 펀드 규모 확대가 주목적이라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LP 한 군데의 출자 결정을 추가적으로 기다리고 있다"며 "이달 내로 해당 펀드를 결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2주 안에 창업초기펀드에 관한 최종 결정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가 결성할 창업초기펀드의 이름은 '킹고테크임팩트투자조합'으로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창규 대표가 맡는다. 김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경제학 학사 및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나라종합금융, 두산캐피탈, 우리자산운용, SK증권, 롯데손해보험 등에서 투자심사 및 기금운용을 담당해오면서 20년 이상의 금융업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나머지 핵심 운용 인력에는 임태봉 전무가 자리한다.
벤처투자회사 전자공시 기준으로 회사의 운용조합은 ▲스마트 대한민국 경동킹고 바이오 펀드(270억원) ▲스마트 마그나킹고 그린펀드(252억원) ▲한국투자-킹고 소부장육성 투자조합(1125억원) ▲킹고 세컨더리 투자조합 제1호(360억원) 등 총 4개다. 이번에 창업초기펀드를 신규 결성하면 현재 2007억원인 회사의 운용자산(AUM)은 2200억원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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