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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구자학의 통곡
권녕찬 기자
2024.06.07 08:01:21
반복된 집안싸움…직원들 '밥그릇'도 살펴야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5일 10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마곡동에 위치한 아워홈 본사.(사진=권녕찬 기자)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단체급식업체 아워홈에서 또 집안 싸움이 발생했다. 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장남 구본성과 장녀 구미현 씨가 막내동생을 몰아내고 이사회를 장악했다. 구미현 씨의 경우 대표이사까지 오를 전망이다. 


통상 사람의 의도는 행동을 보면 알 수 있다. 말보다는 그 사람의 행동이 곧 진짜 메세지다. 그간 장남인 구본성 부회장의 행보를 한 번 짚어보자. 구 전 부회장은 경영에 참여하지 않다가 2016년 느닷없이 장자 승계 원칙을 내세우며 막내동생과 분쟁을 벌였다. 장녀 구미현 씨 도움을 받아 경영권을 잡은 뒤 그는 배당금을 매년 늘렸다. 그가 대표이사로 재직한 2016년부터 2020년 사이 배당은 매년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회사의 순이익은 매년 줄었다.


구 전 부회장은 2021년 보복운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해임됐으며 대표이사 재임 시절 횡령·배임 의혹이 불거져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아워홈 순이익의 10배가 넘는 3000억원 가까운 배당을 요구해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이번 이사회를 통해 측근인 황광일 전 중국남경법인장을 대표이사로 추천한 것으로도 알려진다. 그 역시 구 전 부회장과 같은 횡령·배임 재판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장녀 구미현 씨의 행보도 오락가락이다. 오빠의 보복운전 사건 때는 막내 구지은 편을 들었고 막내가 경영 정상화를 명분으로 배당을 중단하자 다시 오빠 쪽에 붙었다. 과거 오빠 구 전 부회장과 지분 공동매각에 나섰다 무산된 구미현 씨는 다시 경영권 지분을 매각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구미현 씨의 지분 가치는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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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간된 고 구자학 회장 회고록에 따르면 구 회장은 '창의'와 '모험'이라는 단어를 자주 썼다고 한다. 과거 LG 등에서 30년간 기업을 이끌면서 여러 최초의 활동을 한 구 회장의 신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아워홈에서 벌어진 광경이 이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다. 


통상 수주사업은 기업이미지의 영향을 받는다. 단체급식 사업을 영위하는 아워홈이 수주 영업을 전개해나가는 데 있어 볼썽사나운 집안싸움은 결코 득이 되지 않는다. 아워홈 내부에서도 잦은 분쟁으로 한탄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구미현·구본성 씨는 7000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의 밥그릇에도 신경써야 한다. 경영능력 입증이 안 된 이들의 부실 이력과 사모펀드 매각설 등과 관련해 직원들 불안을 잠재울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고 구자학 회장은 작고 전 네 남매에게 지분을 골고루 나눠줬다. 자녀 구본성·구미현·구명진·구지은에게 4:2:2:2 형태로 넘겼다. 자녀 간 우애를 염두해둔 조치로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분쟁만 부추기는 씨앗이 됐다. 고 구자학 회장이 하늘에서 통곡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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