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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 권계현 삼성전자 부사장
서재원 기자
2024.02.22 08:39:14
①해외PM그룹장·중국사업 총괄…해외궐련 시너지 기대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9일 17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계현 전 삼성전자 부사장(제공=KT&G)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KT&G가 공개한 2차 숏리스트에 권계현 전 삼성전자 부사장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권 전 부사장은 삼성전자에서 해외그룹장, 중국사업 총괄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해외통'이다. KT&G가 핵심사업으로 해외궐련(CC)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권 전 부사장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지난 16일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사장 후보 2차 숏리스트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추위가 선정한 2차 숏리스트에는 ▲권계현 전 삼성전자 부사장 ▲방경만 KT&G 수석 부사장 ▲이석주 전 애경홀딩스 사장 ▲허철호 KGC인삼공사 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내외 후보 각각 2명씩 선정됐다.


눈길을 끄는 건 KT&G의 2차 숏리스트에 권계현 전 삼성전자 부사장이 올랐다는 점이다. 권 전 부사장의 경우 담배산업에 종사한 이력은 없다. 다만 스마트폰 등 소비재 산업에 오랜 기간 몸담은 만큼 그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후보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KT&G가 공개한 외부 후보 자격에는 '담배 또는 소비재 산업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영 전문성을 보유한 사람'이 명시돼있다.


권 전 부사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 학사, 영국 에딘러버대 국제법 석사를 졸업했다. 1989년 외무고시를 합격한 후에는 ▲주네덜란드 대사관 1등서기관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영사 ▲외교통상부 조약국 주무서기관 ▲대통령 국정상황실 행정관 등을 지냈다. 2005년 삼성전자의 해외 언론홍보를 담당하며 삼성과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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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전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해외통'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9년 글로벌마케팅실 스포츠마케팅그룹장, 2013년 동남아PM그룹장 겸 서남아PM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글로벌마케팅실을 이끌 당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런던 올림픽 삼성 홍보대사로 선정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며 삼성전자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2017년에는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자 소방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중국사업 총괄 부사장으로 부임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사드사태, 샤오미 등 현지업체의 약진으로 인해 시장점유율이 3%대로 하락했다. 이에 권 전 부사장은 기존 7000개가 넘는 판매채널을 351개로 줄여 채널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총력을 기울였다.


결과적으로 하락세를 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2017년 3%대였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0%대로 하락했다. 다만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갤럭시A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면서 2019년 1분기 점유율을 1%대로 끌어올리는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권 전 부사장과 KT&G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부분은 해외궐련 사업이다. 해외궐련은 KT&G의 핵심사업(NGP·해외궐련·건기식) 가운데 하나다. 국내 궐련 시장이 축소하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궐련 시장 확장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권 전 부사장이 그간 해외 사업을 두루 경험하며 글로벌 역량을 쌓아온 만큼 그가 차기 사장으로 선임된다면 KT&G의 해외궐련 사업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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