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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후보 '방경만', FCP 반대 걸림돌
서재원 기자
2024.02.23 08:38:52
①"완전 개방형 공모제, 투명성·공정성 지켜"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2일 20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방경만 KT&G 사장 후보(제공=KT&G)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방경만 KT&G 수석 부사장이 차기 사장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서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의 공세가 거세질 전망이다. 그간 FCP가 내부 출신 사장 후보에 반대 목소리를 내왔기 때문이다. 최근 FCP가 이 회사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에 인선 개입 요구 서한을 보낸 만큼 국민연금이 목소리를 낼 지도 주목된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22일 사추위를 열고 방경만 수석 부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추위는 2차 숏리스트 4인에 대한 후보자별 대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방 수석 부사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방 사장 후보는 3월 말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다


KT&G 사추위는 "방 사장 후보가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KT&G가 글로벌 탑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역량을 발휘할 최적의 후보로 판단했다"며 "탁월한 분석과 전략 수립으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방 사장 후보가 인선 레이스의 최종 승자가 되면서 FCP의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FCP가 최근까지 방 사장 후보를 비롯해 내부 사장 후보에 대해 강도 높은 반대 목소리를 내왔기 때문이다. 실제 FCP는 KT&G가 사장 후보 선정 절차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때부터 '말장난 밀실투표'라고 지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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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KT&G 입장은 다르다. KT&G 관계자는 "완전 개방형 공모제를 도입했으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견을 반영하는 등 투명성과 공정성을 지켜오며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1일에는 국민연금에 대표 선임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국민연금은 KT&G의 단일 주주 가운데 IBK기업은행(6.93%)에 이은 2대 주주로 지난해 9월 말 기준 6.3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오는 3월 열릴 주총에서 FCP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1차 설득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이 KT&G의 인선에 개입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그간 국민연금은 KT&G와 같이 대주주가 없는 소유분산기업(KT·포스코)의 CEO 선임에 태클을 걸기도 했다. 실제 국민연금은 2022년 말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에 제동을 걸었다. 최근 포스코홀딩스의 대표 선임 초기부터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직접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며 구두 개입하기도 했다.


최근 경찰이 KT&G 사외이사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 수사에 착수한 점이 국민연금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6일 공정산업경제포럼 등 6개 시민단체는 백복인 사장과 경영진, 사외이사 6명 등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KT&G 사외이사들이 2012년부터 매년 해외 법인 시찰 등의 명목으로 출장을 떠나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는 등 외유성 출장을 해왔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을 배정받은 서울 수서경찰서는 방 사장 후보를 정식 수사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와 관련해 KT&G 관계자는 "KT&G는 전체 판매량 대비 해외 판매량 비중이 약 60%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해외 사업에 대한 이해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며 "회사는 사외이사에게 규정에 따라 관련 업무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 생산시설 방문, 해외시장 고찰 및 사업 현황 파악 등 업무상 필요한 경우 연 1회, 7일 내외로 출장을 다녀왔으며 회당 비용은 항공료를 제외하고 1인 평균 680만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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