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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스마트폰·반도체 '투트랙', 하반기 정상화 기대
김민기 기자
2024.01.31 16:01:01
차세대 제품 HBM3E, 상반기 내 양산, 선단제품 위주 케팩스 투자 이뤄질 것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1일 16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용(왼쪽에서 두번째) 삼성 회장이 삼성 반도체 생산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최초 AI폰인 갤럭시S24와 반도체 업황 반등을 통한 반도체(DS) 부문 흑자전환으로 하반기부터 실적 정상화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나아가 경쟁사에게 밀렸던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도 올해 상반기부터 차세대 제품인 HBM3E가 양산에 들어가는 만큼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스마트폰 시장 역시 프리미엄 제품이 금액 기준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중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갤럭시S24 시리즈와 폴더블 신제품 등을 통해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자리수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31일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조7800억원, 영업이익 2조82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1%, 영업이익은 34.4% 줄었다. 지난해 4분기는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과 출하량 상승으로 메모리반도체 흑자전환을 통해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4분기 D램 빗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출하 증가량)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전 분기 대비 30% 중반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평균판매가격(ASP)도 D램은 두자릿수 초반대, 낸드는 높은 한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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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D램 흑자전환이 가능했던 이유는 서버형 D램이 전 분기 대비 빗그로스가 60%를 달성했고, DDR5도 1a나노미터(nm) 전환 가속화를 통해 D램 빗그로스 증가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업황도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스토리지, 서버향 제품의 수요가 지속됐으며 낸드는 서버향 SSD가 전분기 대비 50% 육박할 정도로 큰폭의 판매가 이뤄졌다. 


일각에서는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 공장 가동률이 늘어나면서 공급 증가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수요에 따른 선별적인 생산 조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는 선단제품 중심의 수요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도 선제적 투자 통해 축적된 선단 공정 바탕으로 시장 수요 적기 대처할 계획이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올해 1분기 D램의 시장 빗그로스는 1% 중반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 역시 시장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낸드는 1분기 낮은 한자릿수 감소가 예상되며 삼성은 시장을 약간 하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4분기 HBM의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40%, 전년 동기 대비 3.5배 늘었다"며 "HBM3는 3분기 첫 양산해 4분기에는 주요 GPU 고객을 추가하며 판매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올해 상반기는 HBM 중 HBM3와 HBM3E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넘어가고 하반기에는 9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상반기 내 HBM3E의 양산 준비가 완료됐으며 12단 적층 기술 기반 36GB 고용량 제품은 1분기 내 샘플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HBM4의 경우 2025년 샘플링,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메모리 반도체 감산의 경우 재고 정상화를 목표로 생산량을 조정한다는 기조는 올해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출하량 증가와 생산 하향 조정 영향으로 D램의 경우 재고 수준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미래 수요와 재고수준 고려해 상반기 중 선별적인 생산 조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D램의 재고는 1분기가 지나면서 정상 범위에 들어서고 낸드의 경우도 수요, 시장 환경에 따라 늦어도 상반기 내에 정상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지난해 4분기 소형 패널 매출 비중이 90% 후반을 기록했으며, 소형 패널 판매량도 20%초반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경쟁사들이 소형 OLED 패널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올해와 같은 실적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1분기 중소형의 경우 비수기 영향으로 고객 수요 감소가 예상되고 패널 업체간 경쟁 심화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 하락을 예상했다. 대형은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QD OLED 모니터 신제품 출시 및 거래선 확대로 적자폭을 지속 완화할 계획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세계최초로 IT용 OLED 8세대 투자를 발표한만큼 여러 고객사와 긴밀히 협의 해나가고 있으며 라인에 세팅되는 동시에 제품 양산도 가능해 경쟁력 유지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허철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과거 스마트폰 시장과 마찬가지로 고화질, 고성능 제품과 프리미엄 노트북 부분에서 OELD 침투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OLED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안정적인 수율을 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며 원가 절감과 조기 수율 목표를 달성해 회사 전체 이익률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올해는 MX사업부의 성장도 기대된다. 지난 4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량은 각각 5300만대, 700만대다. 스마트폰 ASP은 258달러(약 34만4000원)로 집계됐다. 올해는 스마트폰 시장이 2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한 가운데, AI 스마트폰으로 프리미엄 제품군 내 두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다니엘 아라우조 MX사업부 상무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이 금액 기준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중반 성장이 전망되고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초프리미엄 세그 비중이 40% 전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에게 AI 스마트폰은 '갤럭시'임을 각인해서 초기 AI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며 "폴더플폰도 사용성을 지속 개선하고 고유 폼팩터를 활용해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케펙스(시설투자)와 관련해서는 상당한 비중으로 HBM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간 캐펙스는 53조1000억원이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케픽스가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HBM외 제품은 생산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HBM은 기존 DDR 제품 대비 반도체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케팩스 내 빗그로스 생산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시장 불확실성 속에 수요가 늘어나면 공급이 수요를 하회할 것도 기대된다"며 "그간 유지해온 케이팩스를 기반으로 HBM 뿐 아니라 그 외의 제품 공급 역량 강화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빗그로스 생산이 제한되는 속에서도 미래 수요에 대응해 공급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4분기 실적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됐던 파운드리의 경우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및 PC 신제품 출시로 시장 수요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 회복세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봉 파운드리 사업부 부사장은 "온디바이스AI 제품이 많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객은 더 빠른 AI 기능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MPU 블록 사이즈도 커지고 램 용량 늘어나면서 파운드리도 한자리수 후반의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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