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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익 악화에도 배당 유지…최대 수혜는
유범종 기자
2024.01.16 08:41:31
④김영진 회장, 핵심계열사 배당·급여 등 연간 37억 챙겨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2일 16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김영진 미래엔그룹 총괄회장이 핵심계열사들을 활용해 쏠쏠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엔의 경우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음에도 최고 연봉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미래엔과 전북도시가스 보유지분을 통해 두둑한 배당금까지 챙기고 있다. 양사 모두 최근 순이익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점과는 대조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미래엔그룹을 지탱하는 지배구조는 교육·출판사업이 주력인 미래엔과 에너지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전북도시가스다. 양사는 그룹의 11개 계열사들을 산하에 분산시켜 지배하며 사실상 중간지주회사 역할을 겸하고 있다.


김 회장은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선 2010년부터 주력기업에 대한 지분 매입에 적극 나섰다. 이를 통해 현재 미래엔 지분 19.6%를 가져가며 개인 최대주주를 꿰찼다. 전북도시가스 역시 김 회장의 직접 보유지분 비중이 크다. 현재 그가 들고 있는 지분은 9.4%로 개인 기준 2대주주의 위치에 올라있다.


그는 보유지분을 바탕으로 매년 두둑한 배당을 받아가고 있다. 미래엔의 최근 5년간 총배당액 규모를 보면 2018년 43억원(주당 1000원)에서 이듬해인 2019년 54억원(주당 1250원)으로 25.6% 뛰었다. 이후 2022년 결산배당까지 배당규모는 변동 없이 유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김 회장의 배당수익을 계산해보면 2018년 8억4000만원에서 2019년 10억6000만원으로 늘어난 뒤 해마다 1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다른 주력계열사인 전북도시가스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매년 총 43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김 회장은 지분율 변동에 따라 2018년 4억4000만원, 2019년 4억50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2020년부터 3년 동안은 매해 4억1000만원의 배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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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미래엔그룹 총괄회장 배당액 추이. (출처=금융감독원)

나아가 주축기업인 미래엔에서 받는 급여 역시 김 회장의 개인곳간을 채우는데 적잖은 역할을 하고 있다. 2018년까지만 해도 14억4882만원 수준이던 김 회장의 급여는 2022년 22억3000만원으로 불과 5년 만에 53.9% 뛰었다. 2022년 미래엔 등기임원(사내이사) 1인당 평균 보수가 7억원 남짓이었음을 감안하면 무려 3배를 웃도는 보수다.


김 회장은 두 주축계열사의 배당과 급여까지 더해 2022년에만 총 37억원을 가져갔다. 그가 2018년 수령했던 27억2882만원과 비교하면 불과 5년 사이에 35.6%나 수입이 늘어난 셈이다.


일각에선 김 회장이 책임경영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미래엔과 전북도시가스 모두 순이익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미래엔의 경우 2018년 544억원에 달했던 별도 당기순이익이 2022년 241억원으로 5년 만에 55.7% 축소됐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과서에서 얻을 수 있는 판매수익이 점점 줄고 있는데다 IT기술을 접목한 에듀테크 투자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북도시가스도 대내외 불확실한 경기 여파로 도시가스 판매성장률 둔화와 가격경쟁력 약화 등이 겹치며 2018년 89억원이었던 순이익이 2022년 59억원으로 33.7%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양사는 배당 원천인 순이익 감소에도 전체 배당금 규모를 줄이지 않았고 그 최대수혜는 고스란히 김 회장에게 돌아갔다.


시장에서 의아해하는 점은 김 회장이 2020년 전문경영인인 신광수 대표에게 미래엔 대표이사직을 넘기고 물러난 이후에도 급여가 줄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김 대표는 2022년 급여에 상여금만 7억3000만원이 책정됐다. 경영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하는 상여금만으로도 등기임원의 평균 보수를 넘어섰다. 미래엔이 최근 5년간 순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시장 관계자는 "김 회장이 미래엔 대표이사직을 내려놨음에도 압도적인 최대 연봉을 가져가는 것은 비판의 도마에 오를 수 있다"며 "그룹 총수가 주력계열사의 순수익 악화에도 고액연봉과 막대한 배당을 챙긴 건 책임경영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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