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동진 기자] 계장용 피팅 및 밸브 제조 전문기업 한선엔지니어링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선엔지니어링은 이달 2~8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709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는 기관투자가 1966곳이 참여했으며, 99%(1947곳, 가격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희망밴드(5200~6000원)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한선엔지니어링은 공모가를 7000원으로 확정하고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일반투자자 몫으로는 106만주를 배정했다. 예상 상장 시가총액은 1190억원이며, 이달 24일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한선엔지니어링은 지난 2012년 설립된 회사다. 주요 사업으로 유체 및 기체의 흐름과 속도 등을 제어하는 계측장비용 피팅과 밸브를 제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원천기술로는 ▲마스터 키 잠금식 볼밸브 제작 기술 ▲고정밀 배관 모듈 제작 기술 ▲고청정 전해 연마 기술 ▲수소용 밸브 제작 기술 등이 있다.
한선엔지니어링은 신성장 동력으로 수소, 2차전지 ESS, 반도체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09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 148% 증가했다. 지난 3년간(2020~2022년) 누적 매출액 성장률은 연평균 38.9%에 달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 성장률은 연평균 86.2%을 기록했다.
이제훈 한선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소, 2차전지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술력을 더욱 더 고도화하여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국내외 시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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