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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신약도 다시보자' 루닛 틈새 전략 성공할까
민승기 기자
2023.10.17 08:22:21
유증으로 확보된 금액 일부로 무형자산 취득…몇몇 기업과 논의도 진행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3일 17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루닛)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루닛이 이미 실패한 신약후보물질을 재탄생 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신약개발 전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의료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기술 플랫폼인 '루닛스코프'를 통해 이미 실패한 후보물질을 분석하고, 성공가능성이 재확인된 후보물질을 바이오벤처로부터 도입하는 식이다. 루닛은 신약후보 물질의 유효성을 입증한 뒤 다시 기술이전(License-in)하는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지난 8월말 이사회를 열고 총 2018억72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키로 결의했다. 신주 185만7150주를 주당 10만8700원에 발행할 예정이며, 기존 주주에게는 1주당 0.14999995주를 배정한다.


루닛은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708억원) ▲자회사 출자(505억원)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설립 뿐만 아니라 무형자산 취득(200억원)에도 사용키로 했다. 여기서 무형자산 취득은 신약후보물질을 도입을 뜻한다.


일반적인 바이오 기업들도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의 일환으로 타 기업의 신약후보물질을 사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루닛은 기존 기업들과 달리 성공 가능성이 입증된 후보물질이 아니라 이미 실패한 후보물질을 위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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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은 신약 후보물질의 성공 가능성을 재확인하는데 자사의 바이오마커 플랫폼 기술인 루닛스코프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루닛스코프는 쉽게 말해 바이오마커를 통해 항암제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플랫폼이다. 의사의 조직병리 슬라이드 판독을 보조해 바이오마커 발현율을 정량화 하거나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


루닛은 해당 후보물질을 직접 임상시험 해 상용화하거나 국내외 대형 제약사에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하는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임상 진행을 위한 인력 충원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바이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화이자 등 다수 글로벌 제약사들도 항암 분야에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바이오마커를 통한 정밀한 치료반응을 예측이 가능하다면 신약 성공률을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실패한 후보물질을 들고오는 것인 만큼 루닛 입장에서도 보다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며 "이미 루닛이 몇몇 기업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유증을 통해 자금이 마련되면 해당 논의가 더욱 구체화되지 않겠느냐"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루닛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화된 것이 없지만 세부 계획을 마련해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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