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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인적분할 후유증 극복 중
최지웅 기자
2023.05.26 06:54:33
연간 5조원대 현금 창출 능력 기반, 재무적 충격 점차 해소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5일 14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SK텔레콤이 인적분할 과정에서 위축됐던 재무구조를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25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인적분할에 따른 레버리지 지표 저하에도 우수한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유무선 통신 사업을 기반으로 견조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어서다. 한기평은 이를 통해 SK텔레콤이 점진적 재무구조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  부채 떠안고 자본 내주고 


SK텔레콤은 지난 2021년 11월 기존 유무선 통신회사(SK텔레콤)와 반도체∙ICT 투자전문회사(SK스퀘어)로 쪼개지는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은 상당한 재무적 손실을 감당해야 했다. SK하이닉스, SK쉴더스, 11번가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SK스퀘어로 이관하면서 자산 및 자본 규모가 축소됐다. 또 대부분의 부채를 그대로 떠안으면서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상승했다. 


분할 이전 SK텔레콤의 자산총계는 31조7875억원이었다. 이중 SK스퀘어가 자본 6조8299억원과 부채 971억원 등 자산 6조9269억원을 가져갔다. 부채는 남기고 자본만 챙긴 셈이었다. 분할 이후 SK텔레콤이 짊어진 부채는 14조4991억원(99.3%)이었다. SK스퀘어는 0.7% 부채만 떠안았다. 부채 대비 자본이 크게 줄면서 SK텔레콤의 부채비율은 2021년 말 기준 150%로 치솟았다. SK텔레콤은 2020년 이전까지 100% 이하의 부채비율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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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SK텔레콤은 SK스퀘어의 투자 여력을 키워주기 위해 현금 645억원과 단기금융상품 3234억원 등 현금성 자산을 절반 이상 내줬다. 단기금융상품과 단기투자자산 등을 포함한 SK텔레콤의 현금성 자산은 2021년 9월 3조1781억원에서 같은해 12월 1조3864억원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 


SKT 연결기준 현금흐름 및 재무구조 추이 (출처=한기평)

◆ 유무선 통신 앞세워 수익 창출


자본은 내주고 부채는 떠안았지만 인적분할에 따른 재무적 충격은 점차 해소되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이 주력인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SK텔레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조3670억원으로 분할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순영업현금흐름(NCF)은 5조145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자본적지출과 배당금지급 규모가 분할 이전보다 줄면서 잉여현금흐름(FCF)도 전년 대비 75.6% 늘어난 1조1940억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현금 유입으로 빚 부담도 줄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SK텔레콤의 부채비율은 148.0%로 전년 동기 대비 1.2% 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는 36.6%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


단기 채무상환부담도 낮은 편이다. SK텔레콤은 견고한 대외신인도 등에 기초한 장기 회사채 위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지난 3월말 기준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차입금은 2조4110억원으로 총차입금의 21.6%에 불과했다. 이는 연간 5조원대에 달하는 현금 창출 능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통신서비스별 가입자 및 점유율 추이 (출처=한기평)

◆ 무선 1위·유선 2위 탄탄한 시장 지위


SK텔레콤은 무선 사업 부문에서 40%대 가입자 점유율을 유지하며 확고한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 가입자는 지난 3월 기준 3301만명으로 전체의 42.8% 비중을 차지했다. 알뜰폰 가입자를 제외한 비율로 2위 KT(30.9%)와 3위 LG유플러스(26.3%)를 크게 앞질렀다. 다만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가입자 순증세는 둔화되고 있다. 시장 점유율도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맡고 있는 유선 사업 부문은 KT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IPTV·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꾸준히 늘리며 유선 부문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IPTV 가입자는 659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676만명으로 집계됐다. 유무선 결합상품 제공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입자가 늘면서 실적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7조3050억원, 영업이익 1조61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6.2% 증가했다. 올해도 외형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했다. 


하현수 한기평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유무선에 걸쳐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가입자 기반을 토대로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FCF 창출 기조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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