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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재무불안은 옛말, 부채비율 150%대 진입
최보람 기자
2023.05.03 11:25:55
실적 증대가 체력개선 이끌어…아시아나 통합 후 변동치가 관건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8일 18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한때는 부실우려까지 낳았던 한진그룹이 근래 들어선 재무건전성을 정상 수준까지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사인 대한항공 등의 실적향상이 자본확충 효과를 낸 덕분이다. 시장은 이를 두고 한진그룹이 한진해운 및 달러강세 리스크를 극복했단 평가와 함께 추후 아시아나항공 인수 및 영구채 상환 등이 재무비율 유지에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작년 말 자본은 14조6160억원으로 전년대비 24% 늘었고 부채는 23조4500억원에서 23조2100억원으로 1%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21년 198.9%였던 한진그룹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158.8%로 40.1%포인트 축소됐다.


한진그룹이 기록한 부채비율이 곧 재무정상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산업권에서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는 수준(부채비율 100~150%)에 도달했을 뿐더러 그룹사의 부채 성격을 고려한 실질 부채규모는 더 작다는 점에서다. 예컨대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항공자산을 임대(리스)해 쓰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일반기업 대비 부채비율이 높게 잡히는 경향이 있는데 작년 말 대한항공과 진에어에 잡힌 리스부채 규모는 5조1680억원으로 그룹 부채총계의 22.3%에 달했다.


재무개선 요인에는 부채축소보단 주력사들의 순이익 확대가 꼽히고 있다. 벌어들인 순이익에서 배당 등으로 빠져나가지 않은 금액이 자본상 이익잉여금에 산입, 자본규모가 커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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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대한항공 2021년과 지난해 화물운송사업 호조 덕분에 각각 6387억원, 1조779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 결과 대한항공은 2020년 말 2306억원이었던 결손금을 모두 털고 지난해 말에는 2조4529억원의 이익잉여금을 만들어 냈다. 그룹 지주회사 한진칼의 경우에는 일회성 요인으로 자본을 확충하며 부채비율 하락에 한몫했다. 작년 6월 보유 중이던 진에어 주식을 대한항공에 넘기면서 6048억원의 현금을 유입시킨 데 더해 4935억원의 종속기업 주식처분이익도 누린 덕분이었다.


주력 그룹사는 이 같은 체질개선을 통해 신용도 상승효과도 맛 봤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지난 7일자로 한진칼의 신용등급을 BBB '안정적'에서 BBB '긍정적'으로, 대한한공은 BBB+ '안정적'에서 BBB+ '긍정적'으로 각각 조정했다. 대한항공이 앞선 2년간 어닝서프라이급 실적을 냈고 올해에도 어느 정도 수익성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한 결과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 관계자는 "항공, 물류 등 핵심사업을 고도화 하는 한편 저수익 자산 및 비주력 사업은 매각·정리 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부터 재무비율이 다시금 악화된단 점은 옥에 티로 꼽히기도 했다. M&A(인수합병), 채무상환 여부에 따라 부채규모가 크게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당장 대한항공 재무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작년 말 아시아나항공의 연결기준 부채와 자본은 각각 12조7397억원, 자본은 7156억원으로 부채비율은 1780.2%에 달했다. 단순합산을 가정할 시 작년 말 212.1% 수준인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이 단 번에 324.2%로 확대되는 것이다. 대한항공이 역대급 실적 및 재무상태를 기록하고도 A급 신용도를 보유하지 못한 것도 이 같은 '아시아나 리스크'에 의한 영향이 컸다.


이들 회사가 안고 있는 영구채 상환부담도 재무상태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자본으로 인정받는 영구채를 상환할 시엔 현금자산과 자본이 동시에 축소돼 재무비율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현재 아시아나와 자회사 에어부산,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에 남은 미상환 영구채는 1조4568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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