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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M 1.2조 주역 '윤항진 법인장'
범찬희 기자
2023.04.12 09:20:19
②운용‧증권 두루 거친 베테랑…현지 조직운영 10년 노하우 강점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1일 11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항진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장. (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베트남 시장에 특화된 하우스로 거듭다는 데 기여한 일등공신으로는 윤항진 법인장이 꼽힌다. 초대 법인장으로서 지난 3년간 베트남 법인을 이끌며 운용자산(AUM) 1조원 돌파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된다. 


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에 거점을 마련해 두고 있는 종합운용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을 비롯해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이 꼽힌다.


하지만 현지에서 실질적인 경영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은 한투운용과 미래에셋운용으로 좁혀진다. 한투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은 업계 최초로 지난 2006년 베트남 현지에 사무소를 세우고 이를 법인으로 전환해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KB운용과 한화운용은 2019년 베트남 사무소를 설치했고 아직 법인 전환을 하지 않은 상태다.


베트남 사무소의 법인화는 미래에셋운용이 한투운용보다 빨랐다. 미래에셋운용은 2018년 8월에 현지법인인 '미래에셋 베트남펀드 매니지먼트(Mirae Asset Vietnam Fund Management)'를 설립했다. 한투운용은 이보다 2년 가량 늦은 2020년 6월에 '킴 베트남펀드 매니지먼트(KIM VIETNAM FUND MANAGEMENT)'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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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운용규모에 있어서는 한투운용이 미래에셋운용을 앞선다. 한투운용 베트남 법인의 운용자산은 1조2000억원 수준으로 840억원 가량인 미래에셋운용을 크게 능가한다. 업계에서 한투운용이 베트남 시장 탑티어 하우스로 통하는 이유다.


한투운용 베트남 법인의 성장을 이끈 주역으로는 윤항진 법인장이 꼽힌다. 윤 법인장은 지난 2020년 초대 베트남 법인장으로 발탁된 뒤 지금까지 현지 비즈니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투운용 베트남 개척의 선봉장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윤 법인장은 운용사과 증권업을 모두 경험한 베테랑 금융인으로 평가된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금융권에 발을 들인 뒤 운용업계에 진입했다. 연세대와 동대학원에서 경제학 학‧석사를 취득한 후, 1995년 LG증권(현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금융시장 애널리스트로 7년간 활동했다.



이후 2002년 한투운용의 전신인 동원투신운용 투자전략팀장으로 합류하게 되면서 커리어 전환기를 맞았다. 약 6년여간(2002년~ 2008년) 운용사에 몸 담은 뒤 증권사로 복귀하며 본격적으로 신흥시장과 인연을 맺었다. 2008년 한국투자신탁증권(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로서 베트남 등 이머징마켓을 관찰했다. 2017년에는 다시 한투운용으로 복귀해 주식운용본부 해외담당을 맡았다. 이어 호치민사무소장(2018년~2020년)을 거쳐 한투운용 초대 베트남 현지법인장으로 부임했다. 윤 법인장을 일컬어 '한투운용 베트남 개척의 선봉장'이란 평가가 뛰다르는 배경이다.


한투운용은 베트남 법인의 수장 자리 만큼은 교체하지 않으며 윤 법인장에 대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법인장과 달리 베트남 법인의 본부장, 팀장급은 로테이션(순환 업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의 핵심 운용 부서인 주식투자본부(Equity Investment Division)는 배승권 본부장에서 이준상 본부장으로 헤드가 바뀌었다. 


팀 단위 조직인 대체투자팀(Alternative Investment Team)은 안종훈 팀장이 귀국하고 현재는 현지 인력이 이끌고 있다. 이외에도 경영전략본부(Management Strategy Division)까지 합해 총 30여명의 인력이 베트남 법인에서 근무 중이다. 주식평펀드인 ▲KIM Growth VNFINSELECT ETF KIM ▲Growth VN30 ETF ▲KIM Vietnam Growth Fund 등이 주력인 만큼 채권(Fixed Income)을 전담하는 부서는 두고 있지 않다.


윤 법인장은 베트남 증시가 저평가된 상태인 만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지난달 말 기준 베트남 호치민 증시의 PER(주가수익비율)은 10.2배에 머물러 있다.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부터 줄곧 13.6배의 PER(주가수익비율)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외국계 자금이 유입되는 것도 베트남 증시의 앞날을 밝게보는 이유다. 대만의 대표기업 폭스콘(Foxconn)이 지난해 5월부터 베트남에서 애플의 맥북(Macbook)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아이폰(iPhone)을 생산하기 위해 올해 초 공장부지도 매입했다. 지난 2020년부터 대만에서 베트남 펀드가 판매되기 시작한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윤 법인장은 "베트남의 산업구조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화되면서 구조상으로 향후 10년 내로는 현재의 성장 속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조금 더 자세히 보면 팬데믹 기간 중에 대부분의 국가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반면 베트남은 2020년에 2.9%, 2021년에 2.6%라는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8.0%를 달성하면서 GDP성장률 상향 추세에 다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윤 법인장은 한투운용이 베트남 현지에서 조직을 운영한 기간이 사무소 시절을 포함해 10년 이상으로 가장 길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다른 외국계 운용사 대비 가장 큰 규모의 인하우스 리서치 및 운용 조직을 갖고 있다"며 "현지밀착형 운용이 가능하고, 상당히 많은 투자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운용자산 증대를 실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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