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김경배 HMM 사장 "자사주 매입, 다 좋은 건 아냐"
최보람 기자
2023.03.31 13:04:42
책임경영 의지 보이란 요구에 "사라고 하면 자사주 매입하겠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3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경배 HMM 대표가 31일 여의도 파크원에서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김경배 HMM 사장이 회사 임원들의 자기주식매입 효과에 의구심을 나타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통상 대표 등 고위 관계자의 자사주매입은 ▲책임경영 강화 ▲주가관리 의지를 피력하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져 주가에 긍정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데 김 사장은 이러한 활동이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단 논리를 내세웠다.


31일 여의도 파크원에서 개최된 HMM 정기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은 회사 주가가 고점(52주 최고가) 대비 58.7%인 2만원에 그친단 점에서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안을 요구했다. 대표적으로 거론된 건 ▲회사 및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분기 배당 실시 등 배당확대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가 들고 있는 영구채 해소 등이다.


김경배 사장은 일단 주주들의 의견에 일부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영구채의 경우 콜옵션(살 수 있는 권리) 행사 날에 맞춰 행사를 할 예정이며 적절한 투자를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성도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현재 회사 사정이 전년 대비 안 좋아지긴 했는데, 분기 및 반기 배당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눈길을 끈 부분은 자사주매입 요구에 대해선 상황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발현될 수 있다는 점을 들며 다소 난색을 표한 점이 꼽힌다. 김 사장은 "주주분들이 원하시면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면서도 "상징성을 내포하는 게 과연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서 재직하던 시절을 상기하며 자사주매입의 양면성을 강조했다.

관련기사 more
HMM 김경배, 아쉬움 남긴 자사주 매입 타이밍 HMM 김경배 사장, 주주와 약속 지켰다 HMM 김경배와 현대글로비스 한기평, HMM 수급불균형 우려

김경배 사장은 "예전 회사(현대글로비스)에 다닐 때 주가가 횡보세를 보여 자사주 매입에 나선 적이 있는데 일장일단의 결과가 났다"며 "본인이 회사 주식을 사들이면 대표이사가 진정성 있게 회사를 운영한단 느낌을 줄 수 있지만 다른 한 켠으론 회사 주가가 떨어지니까 임원들에게 강제로 (주식을) 파는 것 아닌가 하는 반응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 말했다.


이를 두고 시장은 상장회사의 대표가 자사주 매입 효과에 물음표를 던진 건 이례적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사 임원들의 경우 매수한 자사주를 비교적 장기간 보유하기 때문에 한 주라도 유통주식 수를 줄이는 효과가 나는 데다 매수공시 자체로 투자자에 신뢰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김 대표는 이날 회사 차원의 자사주매입·소각프로그램 실행 여부를 묻는 주주들의 질의에는 답변하지 않아 인위적 주가부양책 실시에 대한 의문점도 남긴 상황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에딧머니
Infographic News
업종별 메자닌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