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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 높아진 배재현, 아쉬운 박지원
이규연 기자
2023.03.20 08:14:39
배재현 카카오 사내이사로서 의사결정 참여 예정
박지원 하이브 해외 레이블 인수합병에 집중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7일 16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카카오가 에스엠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면서 관련 투자를 이끌었던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대표(CIO)의 위상도 한층 높아지게 됐다. 배 투자총괄은 앞으로 카카오 사내이사로서 기업 의사결정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에스엠 경영권 분쟁 전면에서 동분서주했던 박지원 하이브 CEO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받아 들게 됐다. 다만 하이브가 몸집을 계속 불리고 있는 만큼 박 CEO도 해외 기업 인수합병으로 전력을 돌릴 것으로 전망된다.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대표. (제공=카카오)

◆ 카카오엔터 투자 유치 이어 에스엠도 손안에


17일 카카오에 따르면 28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 배 투자총괄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된다. 카카오 이사회는 "배 투자총괄은 자본 유치와 투자 측면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카카오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확장을 위해 노력하는 등 기업가치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만큼 사내이사로 추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내이사가 되면 회사에 상근하면서 이사회에서 이뤄지는 기업 의사결정에 의견을 직접 낼 수 있다. 배 투자총괄이 기존에도 카카오 투자 업무를 총괄했지만 관련 사항을 최종 결정하려면 먼저 이사회에 보고를 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사회에서 직접 의사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만큼 배 투자총괄의 역할에 무게감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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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배 투자총괄이 카카오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2월 22일 카카오는 에스엠 경영권을 놓고 하이브와 눈치싸움을 하고 있었다. 당시 카카오는 2월 7일 에스엠에서 발행한 신주 및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2대 주주에 오르겠다고 밝혔는데 이 투자를 배 투자총괄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카카오가 배 투자총괄을 사내이사 후보로 올리면서 에스엠 경영권 인수에 힘을 실으려 한다는 추측이 나왔다. 그 뒤 카카오가 에스엠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고 결국 하이브와 협의를 거쳐 에스엠 경영권을 인수하게 됐다. 관련 실무를 총지휘한 배 투자총괄 역시 위신을 세울 수 있는 결과였다. 


실제로 배 투자총괄은 카카오와 하이브의 합의가 이뤄진 12일 본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향후 계획을 밝혔다. 당시 배 투자총괄은 "경쟁 과정에 대한 국민과 금융당국의 우려를 고려해 하이브와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원만하게 (에스엠)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 투자총괄 개인으로서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해외 국부펀드 투자 유치에 이어 에스엠 경영권 분쟁 승리를 이끌어내면서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월 해외 국부펀드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이때 배 투자총괄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 투자총괄은 1980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CJ 미래전략실 부장으로 일하다가 2015년 7월 카카오에 들어왔다. 그 뒤 빅딜 팀장과 투자전략실장을 거쳐 2021년부터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대표로 일하고 있다.  


박지원 하이브 CEO. (제공=하이브)

◆ 아쉬움 뒤로 하고 해외로 눈 돌릴 듯


하이브는 에스엠 경영권을 포기하는 대신 카카오와 플랫폼 부문에서 협업하기로 합의하면서 실리를 챙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박 CEO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박 CEO도 다수 투자 경험을 살려 에스엠 경영권 분쟁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박 CEO는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함께 에스엠 경영권 분쟁 전면에 나섰다. 에스엠 주주들을 위한 주주제안 캠페인 홈페이지 '에스엠 위드 하이브'에서도 본인 명의의 글을 올려 주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하이브 측 주주제안을 설명하는 영상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이브는 공개매수전에 따른 시장 과열 등을 이유로 에스엠 경영권 분쟁에서 손을 뗐다. 다만 방 의장은 15일 관훈포럼 연설 이후 기자들에게 "라틴 시장의 톱티어 레이블을 인수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 CEO가 풍부한 투자 및 인수합병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기업 인수에 더욱 힘쓸 가능성도 높아진 셈이다.


박 CEO는 2003년 넥슨에 입사한 뒤 글룹스 인수 등 주요 투자 이슈에 참여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넥슨코리아 대표로 일하는 동안에도 모바일게임 '히트'를 만든 넷게임즈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하고 미국 픽셀베리스튜디오를 인수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였다. 2018년에는 넥슨 글로벌투자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겨 스웨덴 엠바크스튜디오 인수 등에 관여했다.


다만 이 기간에 여러 우여곡절이 있기도 했다. 박 CEO가 넥슨코리아 대표이사였던 시절 넥슨 일본법인이 보유 지분 15.08%를 바탕으로 엔씨소프트 경영 참여를 추진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났다. 그러나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엔씨소프트의 '백기사'로 등장하면서 넥슨은 결국 엔씨소프트 경영 참여를 포기했다. 보유한 지분도 2015년 10월 전량 매각했다.


박 CEO가 넥슨 COO였던 2019년에는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넥슨 매각을 추진하다가 결국 마음을 접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박 CEO는 넥슨 매각 추진 과정에 깊게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넥슨 매각이 무산된 뒤인 2019년 8월 박 CEO는 넥슨 COO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 CEO는 2020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 HQ CEO를 맡으면서 엔터테인먼트업계에 새롭게 발을 들여놓았다. 그 뒤 2021년 7월 방 의장에게서 하이브 대표이사 자리를 넘겨받게 됐다. 그 사이에 하이브는 2021년 4월 미국 이타카홀딩스를 1조원 규모에 사들이는 '빅딜'을 했다. 박 CEO의 대표 취임 이후에도 인공지능 기업 슈퍼톤과 미국 힙합 레이블 QC미디어를 인수하는 등 몸집을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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