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해진공, HMM 매각 절차 착수
양 기관, 자문단 선정 위한 제안요청서 공동 발주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정부가 HMM 경영권 매각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일 HMM 매각관련 용역 수행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매각자문, 회계자문, 법무자문을 각각 맡을 수행기관 3곳을 자문기관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선정된 수행기관은 매각전략 수립 등 컨설팅을 포함해 매각절차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이들은 "HMM은 2013년 말 유동성 위기 발생 이후 채권은행 자율협약,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 공동관리 등 정상화 작업을 거쳐 재무구조 개선, 영업기반 확충 등 정상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매각작업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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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급격한 해운산업 환경변화 속에서 HMM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법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 오던 중 경영권 매각 절차 진행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매각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HMM은 산업은행(20.69%)과 한국해양진흥공사(19.96%), 신용보증기금(5.02%) 등 공공기관이 주요 주주로 참여 중이다. 이에 따라 매각이 본격화될 시 원매자가 사들여야 할 지분은 이들 기관 보유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선 HMM이 산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상대로 발행한 영구채도 매각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도 시장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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