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매출 2조' 아이에스동서, 폐기물사업이 효자
최유나 기자
2023.03.02 08:22:19
안양 지산·고양 덕은PJ 등 자체사업 꾸준, 환경에너지솔루션 매출 1500억
폐배터리 재활용 수직계열화 완성, '인선모터스→비엠솔루션→티엠씨'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2일 16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유나 기자] 아이에스동서가 지난해 설립 이후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넘겼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건설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성적표다. 주력인 자체개발사업에서 꾸준한 매출을 올린 것에 더해 신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친환경부문에서도 투자 결과물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연결기준(잠정) 영업이익 34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2768억원으로 전년대비 41.6% 늘었다. 순이익은 2265억원으로 104.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여느 건설사와 마찬가지로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매출액 5212억원, 영업이익 6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19.2%, 63.9% 감소했다. 다만 시장 기대치는 상회했다. 콘크리트 PC를 공급하는 신규 거래처를 늘리면서 매출이 자연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유형자산 손상차손이 발생하면서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7% 감소한 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자산 손상차손은 자산 가치 하락 등으로 미래 가치가 장부가격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이를 재무제표상 손실로 미리 반영하는 것이다. 벌크선 2척을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각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형자산에 대한 손상차손 131억원을 인식하고 영업외손실로 반영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회사 자체사업장인 안양 지식산업센터와 고양 덕은 프로젝트의 공정률이 올라가면서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며 "특히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아파트 보다 원가율이 낮아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안양 지식산업센터는 3300억원, 고양 덕은 DMC 에일린의 뜰은 1405억원의 매출을 인식했다. 그밖에 대구 수성범어W, 울산 덕하지구 1차 등에서 각각 2200억원, 120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특히 대구 수성범어W 지역은 올해말 준공 예정으로 4000억원대의 추가 매출이 나타날 예정이다.

관련기사 more
'경영평가액 급증' IS동서, 37→23위 IS동서,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53% 아이에스동서, 이피캠텍과 리튬 재활용 기술 협약 아이에스동서, 지분 453억주 인선이엔티에 양도

폐배터리 재활용 등 환경사업도 본격화하면서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탰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환경 부문에서는 환경에너지솔루션이 연결기준 매출액 1500억원을 달성하며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에스동서는 2020년 5월 E&F PE와 함께 환경에너지솔루션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후 E&F PE로부터 환경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환경에너지솔루션 지분 100%를 확보했다. 


환경에너지솔루션은 아이에스동서와 E&F PE가 인수하기 직전 2019년 매출액이 888억원이었으나 인수 후 2021년 1569억원으로 77% 증가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A)은 9억원에서 70억원으로 8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이에스동서는 환경에너지솔루션 인수로 환경폐기물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건설 부문 매출액 감소로 실적이 감소하더라도 폐배터리 재활용 등 신사업 부문을 앞세워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환경부분 매출액은 2021년 2464억원, 2022년 42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전망치는 4354억원이다.


아이에스동서는 M&A를 통해 환경산업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인수한 이차전지 재활용 기업 타운마이닝캄파니(TMC)가 대표적이다. 국내 최초로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스크랩을 배터리 핵심 원재료로 재활용하는 기술과 특허를 획득한 회사다.


(사진제공=하나증권 리포트)

이번 M&A를 통해 아이에스동서는 폐배터리 재활용의 전 과정을 담당하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인선모터스를 통해 폐배터리를 수집하고 비엠솔루션은 전처리를 담당하며 TMC는 후처리를 맡는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폐차시장 점유율이 40%(수도권 70%)에 달하는 인선모터스가 폐배터리를 꾸준히 공급해주면서 전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점유율까지 함께 높이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의 최대 강점은 주요 입지의 토지를 저렴한 가격에 매입해 자체개발사업 분양 수익률이 높다는 것"이라며 "환경·배터리 재활용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에는 이차전지의 거점이 될 오창 테크노폴리스에 추가 설비투자를 해 영업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인선모터스를 바탕으로 한 폐배터리 수집, 북미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씨온(Lithion)과의 협력, 비엠솔루션의 전처리, TMC의 후처리로 자체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ECM 월별 조달규모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