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나 기자] 아이에스동서의 자회사 아이에스티엠씨(IS TMC)가 리튬 재활용 분야 기술 고도화를 위해 이차전지소재 생산 전문기업 이피캠텍과 기술개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권상구 아이에스티엠씨 대표와 이성권 이피캠텍 대표 등은 이피캠텍 군산 2공장에 참석해 MOU를 체결했다. 아이에스티엠씨 측은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생산되는 탄산리튬을 전지급(순도 99.5%이상) 리튬으로 향상시키는 기술협력을 위해 MOU를 체결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MOU로 양사는 1단계로 전지급 탄산리튬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2단계로 고순도 탄산리튬 양산을 위한 생산 협력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에스티엠씨는 국내 최초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업으로 오랜 기간 폐배터리와 양극재 스크랩 재활용으로 탄산리튬을 추출해 왔다. 주로 건설용 유리, 세라믹, 알루미늄 제조, 제철 공정 첨가제 등 공업용 탄산리튬을 판매해 왔다.
최근 배터리 원재료에 대한 탈중국화와 미국, 유럽의 리사이클 원재료 의무 사용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재활용 원재료 수급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리튬 추출과 배터리 제조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전지급 탄산리튬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아이에스티엠씨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리튬을 다루는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 기업인 이피캠텍과 기술 개발에 협력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권상구 아이에스티엠씨 대표는 "재활용 전지급 탄산리튬 기술 개발을 위해 양사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연내 탄산리튬 생산량 증대를 위해 라인 증설을 추진해 국내에 원활한 재활용 탄산리튬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성권 이피캠텍 대표는 "아이에스티엠씨와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리튬 수급뿐만 아니라 고순도 탄산리튬을 통해 당사에서 생산되는 전해질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염의 경쟁력도 올라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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