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홀딩스, 애경산업·제주항공 덕 봤다
영업손실 218억원…전년比 2258억원 줄여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AK홀딩스가 지난해 적자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주요 자회사인 애경산업과 제주항공 실적이 회복세를 보인 덕분이다.
AK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78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6%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18억원으로 전년(-2476억원) 대비 86.8%(2258억원)가량 적자폭을 줄였다.
손실 규모를 줄인 건 주요 자회사인 애경산업과 제주항공의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지난해 애경산업은 매출 6104억원, 영업이익 39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4%, 60.4% 증가한 금액을 기록했다. 케라시스, 샤워메이트 등 퍼스널 케어 브랜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해외 판매를 확대한 덕분이다.
제주항공 역시 엔데믹 전환에 따른 여행 수요 회복으로 작년 177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3171억원) 대비 44% 가량 손실 폭을 줄였다.
AK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 애경산업과 제주항공이 실적을 개선한 덕분에 적자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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