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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엔투테크, 제로금리 BW 완전 청산…FI '빈손'
김건우 기자
2023.01.27 08:15:14
200억원 4회차 BW 상환 마무리…"에이엔피 M&A 이후 추가 자금조달"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6일 15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엔투테크놀로지 강릉2공장(제공=알엔투테크놀로지)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세라믹 전문기업   알엔투테크놀로지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재무적투자자(FI)들을 대상으로 투자원금의 상환을 마무리했다. 당초 회사의 주가상승을 기대해 BW에 투자한 FI들이 신주인수권 행사를 포기하면서, 사채권 전량이 소각 수순에 접어든 것이다.


알엔투테크놀로지 향후 에이엔피와의 인수합병(M&A) 진행 절차의 일환으로 추가 자금조달에 나설 예정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알엔투테크놀로지는 4회차 BW 전량을 만기 전 취득했다. 최초 200억원 규모로 발행된 4회차 BW는 지난해 10월 77억5000만원, 같은해 12월 52억5000만원, 이달 70억원씩 세 차례에 걸쳐 취득됐다. 회사측은 취득 물량 전부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FI는 다수의 증권사들을 신탁업자로 내세운 익명의 투자자들로 구성됐다.


BW를 보유하고 있던 FI들은 차익실현 가능성이 없어지자 소득없는 투자원금 회수를 단행했다는 분석이다. BW의 행사가액은 2만3008원으로 책정됐지만, 알엔투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최초 발행일 당시부터 단 한차례도 행사가액을 상회하지 못한 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계약조건 역시 회사측에 유리하게 설정돼 리픽싱(시가하락에 따른 행사가액 조정) 규정도 포함되지 않았으며 금리는 0%로 정해졌다. FI 입장에서는 2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이 무이자로 동결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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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뤄진 두 차례의 BW 상환은 FI들의 다급한 투자금 상환요구에 회사가 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계약에 따르면 사채권자의 풋옵션 행사 가능시기는 올해 1월25일부터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재무적 여력을 바탕으로 조기에 '사채권자와의 협의'를 통해 두 차례 투자금을 돌려줬다. 풋옵션이 최초로 명시된 것은 지난 25일 세 번째 상환 관련 공시에서다.


알엔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애초에 BW 발행 동기가 투자자들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던 만큼 계약 조건도 유리하게 정해졌고 발행대금이 과도하게 사용되지도 않았다"며 "미사용 발행대금이 상당했고, 거기에 기존 보유현금을 더해 안정적인 상환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4회차 BW 물량이 신주상장 없이 온전히 청산되면서 알엔투테크놀로지는 미상환 사채권 잔액이 더 이상 남지 않게 됐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2월16일 임시주총을 통해 M&A 절차를 완료한 후 새 최대주주 주도로 3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에이엔피를 중심으로 구성된 인수그룹과 기존 최대주주인 이효종씨 및 특수관계자 사이의 M&A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주식양수도 계약의 잔금 납입이 미뤄지면서 지난해 12월로 예정됐던 경영권 이양 역시 올해 3월로 연기됐다.


알엔투테크놀로지의 전략적투자자(SI)인 에이엔피 관계자는 "M&A 자금마련을 위해 지난달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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