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 선정 '속도'
배지원 기자
2023.01.19 08:05:14
손태승 회장 용퇴, 임추위 롱리스트 비공개…27일 숏리스트 발표 예정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8일 17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을 포기하는 '용퇴'를 결정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차기 회장 후보에게 집중되고 있다. '관치 외풍'이 거세다는 평가 속에서 우리금융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비공개로 1차 후보군을 선정하며 차기 회장 선임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회의를 갖고 1차 후보군을 결정했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와 현직 고위 임원인 내부 후보와 함께 외부기관을 통해 추천받은 외부 후보를 함께 심사한다. 약 10여명의 롱리스트를 추리고 명단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왼쪽부터), 정원재 전 우리카드 사장, 박화재 우리금융 사업지원총괄 사장,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남기명 전 우리은행 부행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명단은 비공개지만 유력 후보자는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있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현재 우리은행장인 이원덕 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이 우선 내부 인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원덕 행장은 1990년 한일은행에 입행한 뒤 자금부장, 전략기획부장,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장, 전략부문부사장, 수석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우리은행장에 선임됐다. 이 행장은 유력한 차기 후보로 꼽히고 있다. 행장에 오른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외부 출신이 아닌 내부 출신 회장으로 이 행장이 선임되는 것이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은 현재 외부 출신 회장이 올 경우 민영화를 이뤄낸 후에도 외압이 발생했다는 비판을 정부와 이사회 모두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 행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며 안정화를 빠르게 이뤄낼 필요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기사 more
우리금융 회장 후보, 이원덕·신현석·임종룡·이동연 압축 우리금융 임추위, '낙하산 논란' 임종룡 올린 이유? 은행주 '관치 디스카운트' 벗어나야 S&P "우리금융, 다올인베스트 인수 긍정적"

박화재 사장은 1980년 광주상고를 졸업하고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와 마찬가지로 '상고 출신' 은행원에서 4대 금융지주 고위 임원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박 사장은 주택금융사업장 부장, 경기남부영업본부장, 서초영업본부장, 업무지원그룹장,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사업지원총괄 사장에 선임됐다. 그룹 업무를 일임 받아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우리종금 등 계열사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밖에 하마평에 오른 인물은 정원재 전 우리카드 사장, 권광석 전 행장,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남기명 전 우리은행 총괄부문장 등을 포함한 전직 임원들이 꼽힌다. 외부 인사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정원재 전 우리카드 사장은 천안상고를 나와 한일은행에 입행후 우리은행에서 수석 부행장급인 영업지원 부문장까지 올랐다. 내부 통제와 영업력을 두루 갖추고 건전성 강화와 취약계층 보호 등 금융권 기본기를 잘 다져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권광석 전 행장은 우리은행장을 지낸 강점이 있다. 권 전 행장은 1988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미국 워싱턴 지점 영업본부장, 무역센터금융센터장, 우리금융지주 홍보실장, 우리은행 대외협력단장과 IB그룹장 등을 맡았다. 2020년 3월 우리은행장으로 선임돼 2년의 임기를 마친 뒤 지난해 3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양진 전 수석부행장은 1956년생으로 1983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우리은행에서 런던지점장, 중앙기업영업본부장, 준법감시인, 업무지원본부장, 미래전략본부 부사장, 시너지추진본부 본부장, 수석부행장, 우리금융 시너지추진본부 전무, 우리투자증권 자문역 등을 역임했다. 노조위원장을 지낸 경력이 있고 2014년 우리은행장 선출 당시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남기명 전 부문장은 1958년생으로 1982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외환사업단장 상무, 경영기획본부 부행장, 개인고객본부 집행부행장, 국내그룹장 등을 지냈다. 2017년 2월부터 10월까지 국내부문장으로 일하다 은행을 떠났다.


외부 인사인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금융관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총리실장을 역임한 뒤 2013년 6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2015년 3월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금융개혁과 조선·해운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다. 윤석열 정부 초기에 유력한 금융관료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조준희 전 행장은 기업은행의 첫 내부 공채 출신 은행장으로 도쿄지점장, 종합기획부장, 개인고객본부장, 수석부행장 등을 거쳐 2010년 기업은행장에 올랐다. 이후 YTN 대표이사를 거쳐 2018년부터 송산특수엘리베이터 회장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직능본부 금융산업지원본부장을 지냈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롱리스트에서 추린 2차 후보자 2~3명을 오는 27일 선정할 예정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 심사를 진행한 뒤, 2월 초 최종 후보를 단독 추천하게 된다. 우리금융 주주총회는 통상 3월 말 열리는데, 최소 21일 전에 소집통지가 이뤄져야 한다. 사내이사 선임에 관한 안건도 같이 공시되기 때문에, 늦어도 2월 중에는 차기 회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2023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