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KCC, '실리콘' 매출비중 50% 돌파
박휴선 기자
2023.01.13 08:41:55
모멘티브 인수 이후 실적 가시화
'도료·건자재' 주력 사업서 밀려나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1일 16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최근 케이씨씨(KCC)의 실리콘사업 매출 비중이 3년 연속으로 5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 사업에 뛰어든지 20여년만의 성과다. KCC는 국내에선 건자재와 도료 전문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리콘사업에서 연이어 빅딜을 성공시키면서 사업 구조를 재편시킨 것이다. 

◆ 지난해 매출 6조 달성, 모멘티브 인수 성과 '본격화'


KCC의 지난해 매출은 6조원을 거뜬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매출은 2018년에 3조810억원, 2019년에는 2조7200억원이었다가 2019년 모멘티브를 인수하면서 2020년 5조원을 뛰어 넘었다. 2020년에는 5조836억원, 2021년에는 5조8748억원이었으며 지난해 매출은 6조7405억원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모멘티브를 인수한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영업이익도 크게 늘고 있다. 2020년까지만 해도 1000억원대 수준이던 영업이익은 2021년 3887억원에서 2022년 4598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탓에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2021년에는 190%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률도 2020년 2.63%에서 2021년에 3배 가까이 상승한 6.62%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7.27%가 예상된다. 


관련기사 more
KCC "모멘티브 인수금융 2조, IPO시 해소" KCC, 2050년 탄소중립 달성 가능할까 모멘티브 인수, '신의 한수' 정재훈 KCC 대표 "기업체질 변화로 위기 극복"

사업부문별로 보면 실리콘 부문의 매출은 2020년 2조6956억원, 2021년 3조1203억원에 이어 2022년 3조7377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비중은 각각 53.03%, 53.11%, 55.45%로 모두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실리콘 부문의 독주로 KCC의 기존 주력 사업군이었던 도료와 건자재 부문은 뒤로 밀려났다. 지난해 두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을 합쳐도 실리콘 부문 하나의 매출 비중보다 낮은 38% 수준이다. 도료 매출 비중은 22.26%, 건자재 매출 비중은 16.03%다. 


도료 부문의 매출액은 꾸준히 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 1조2321억원(24.24%), 2021년 1조4575억원(24.81%)이며 지난해에는 1조1254억원(22.26%)이 전망된다. 건자재 부문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8103억원(15.94%), 2021년 9379억원(15.96%)이었으며 2022년에는 1조804억원(16.03%)으로 예상된다.


KCC 관계자는 "50년 이상 건축자재와 도료 납품만 해왔기 때문에 조심스럽긴 하지만, 모멘티브 인수 이후 실리콘 부문의 수익성이 좋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도료·건자재 부문 수요가 견조한 것은 현재 해당 부문들이 과점시장 구도를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국내 최초 실리콘 국산화 실현, 이제는 '전기차'


창틀에 실란트를 바르는 모습. (제공=KCC)

KCC의 실리콘 사업 성공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회사는 2003년 국내 최초로 실리콘 업스트림(Upstream) 생산 공장을 건설해 당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실리콘 원료의 국산화를 실현했다. 이를 통해 실리콘 고무를 비롯한 건축 및 산업용 실란트, 실리콘 오일, 실리콘 에멀전 등의 제품을 생산해 지금까지 공급하고 있다. 


이후 회사는 전기차향 실리콘 매출 확대 등 글로벌 실리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11년 영국 유기실리콘 제품 생산회사인 바실돈(Basildon)을 인수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9년에는 세계 3대 실리콘 기업 중 하나인 미국의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즈(이하 모멘티브)를 인수하면서 실리콘 실적을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당시 30억달러(약 3조6000억원)라는 거금을 들여 모멘티브를 인수한 KCC는 2020년 12월 KCC의 실리콘 사업부문을 전문화시키기 위해 KCC실리콘으로 물적분할 했다. 2021년에는 KCC실리콘을 포함한 바실돈 등 KCC 내 모든 실리콘 사업부문을 모멘티브에 양도했다. 


업계에서는 그룹 내에 흩어져있던 실리콘 사업부문을 모멘티브 지주사인 MOM홀딩컴퍼니 산하로 수직계열화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수직계열화로 비용 절감과 부품 수급이 용이해졌다는 평가다. 


KCC 실리콘 공장 전경. (제공=KCC)

KCC의 실리콘 부문은 현재 다운스트림(Downstream) 사업까지 영위하고 있으며 주원료는 메탈실리콘이다. 이는 폴리실리콘(무기실리콘)의 원료가 된다. 주요 매출처는 P&G, 3M, 로레알(LOREAL) 등이며 생활용과 공업용 실리콘을 주로 납품한다.


회사는 무기실리콘과 함께 모멘티브가 영위하는 유기실리콘을 활용해 전기차 부품 등을 만들어 글로벌 전기차 완성품 회사에 납품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부품 납품처에 대해 KCC 관계자는 "공시 이외의 내용은 대외비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 추천 키워드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무료 회원제 서비스 개시
Infographic News
유상증자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