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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價 2500억 거론 배경은?
최양해 기자
2023.01.11 09:30:19
① 경영권 프리미엄 60% 육박…1세대 VC 상징성, 인적자원 등 고려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0일 08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온 다올인베스트먼트의 몸값이 2500억원 안팎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 초 시가를 고려하면 경영권 프리미엄만 60%에 달하는 규모다.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이라는 명성과 우수한 운용인력 등 무형자산 가치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올인베스트의 최대주주인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원매자들과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에선 우리금융그룹이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호적인 인수조건과 미래 성장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각 주관은 회계법인 삼일PwC가 맡고 있다. 매각 대상은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인베스트 지분 52%(보통주 5200만주)다. 협상 과정에서 거론되는 몸값은 2200억~2500억원 안팎으로 파악된다.


최근 다올인베스트의 시가총액(3765억원·9일 종가)을 고려하면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지분 52%의 순수 시장가치는 1957억원 수준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으로만 최대 30%의 매각대금을 더 받을 수 있는 거래를 논의 중인 셈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올투자증권이 받을 수 있는 경영권 프리미엄은 60%에 육박하기도 했다. 올 초 시가총액(3300억원) 기준으로 환산한 지분 가치가 약 1730억원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인수합병 성사 기대감에 주가가 널뛰며 경영권 프리미엄 규모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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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을 수 있는 '웃돈'이 줄어들긴 했지만 다올인베스트의 몸값은 과거 금융그룹 계열 품에 안긴 벤처캐피탈들보다 높은 가격대에 형성되고 있다. 앞서 인수합병된 벤처캐피탈들은 통상적으로 15~20% 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거래를 마쳤다.



2020년 신한금융그룹이 인수한 네오플럭스(現 신한벤처투자)는 순자산 대비 20%의 프리미엄을 받았다. 2021년 DGB금융그룹에 편입한 수림창업투자(現 하이투자파트너스)와 지난해 JB금융그룹에 안긴 메가인베스트먼트(現 JB인베스트먼트)는 15% 안팎의 웃돈을 얹어 손바뀜이 일어났다.


이들보다 다올인베스트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높게 책정된 건 국내 톱티어(일류·Top tier) 벤처캐피탈로서의 입지, 대규모 운용자산(AUM), 우수한 트랙레코드(track record)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40년 넘는 업력을 자랑하는 다올인베스트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이다. 전신인 KTB네트워크 시절부터 국내외 1200여개 스타트업에 2조원 이상 투자했다.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몰로코 등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다수 배출한 투자 명가(名家)로 꼽힌다. 지난달 기준 벤처펀드 운용자산은 약 1조4600억원 규모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이라는 상징성과 상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운용자산 규모, 우수한 펀드 운용인력 등을 고려하면 2500억원 안팎의 값어치를 충분히 인정할 만하다"며 "기업공개(IPO) 당시 침체된 시장 상황 탓에 몸값이 저평가됐다는 점도 이번 매각 과정에서 높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요구할 수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고 진단했다.


한편 다올금융그룹은 일각에서 제기된 '3000억원 매각 계약 체결설'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세부 인수조건으로 언급된 '금융부채 정리'에 대해서도 "업종 특성상 부채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원매자 측과 구체적으로 협의한 내용이 없다"고 부인했다.


다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을 비롯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원매자들과 협상 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거나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한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알짜배기 계열사를 매각하는 만큼 미래 성장성을 보장 받을 수 있는 곳에 매각하길 희망하고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우리금융그룹을 가장 적합한 원매자로 판단하고 긍정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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