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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3强 굳히기…세븐·미니스톱 통합 속도
유범종 기자
2022.12.20 08:38:22
인수 반년 만에 850개 점포 전환…완전통합 후 시장점유율 30% 육박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9일 13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아세븐이 2023년까지 미니스톱 완전통합을 추진한다. 사진제공/코리아세븐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롯데그룹 편의점사업 계열사인 코리아세븐이 미니스톱과의 완전한 통합 목표시한을 내년 말까지로 잡았다. 계획대로 작업이 이뤄지면 통합까지 채 2년이 걸리지 않게 되는 셈이다. 과거 바이더웨이 통합 과정에만 약 10년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행보다. 규모의 경제를 구축해 국내 편의점 3강 체제를 확고히 가져가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읽힌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동안 850개의 미니스톱 점포에 대한 브랜드 전환을 완료했다. 미니스톱 총 점포 2602개 중 33%에 달하는 수치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브랜드 전환과 함께 신규점 오픈까지 체계적인 계획 하에 진행하고 있다"면서 "당초 월 전환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브랜드 전환 작업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앞서 코리아세븐은 올해 초 자회사인 롯데CVS711을 앞세워 일본 이온그룹이 보유한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약 3134억원에 취득했다. 롯데CVS711은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코리아세븐은 이후 3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승인까지 통과하며 미니스톱을 완전히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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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븐은 미니스톱 인수로 세븐일레븐이 보유한 1만1173개(작년 말 기준)의 점포에 2602개를 추가하며 단숨에 1만4000개에 육박하는 편의점을 가진 프랜차이즈로 거듭났다. 그간 BGF리테일(CU)과 GS리테일(GS25) 등 1만5000개를 웃도는 경쟁 프랜차이즈와 큰 격차를 보였지만 미니스톱을 전격 흡수하며 1위 자리도 노려볼 만한 위치로 올라선 것이다.


국내 편의점시장 현황. 자료제공/(매출액)각사 공시자료, (점포수)한국편의점협회 편의점 산업동향

편의점 프랜차이즈사업의 성패는 규모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점포 수에 따라 납품업체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지위를 확보할 수 있고 특화된 상품인 PB(Private-Label Products)제품에 대한 비용절감 효과도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는 것은 곧 수익성과 직결될 수 밖에 없다.


다만 코리아세븐이 미니스톱 점포를 모두 가져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려면 직영점을 빼고는 점주들을 설득해야 하는 지난한 과정도 필요하다. 이에 코리아세븐은 기존 미니스톱 점주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최대한 서둘러 통합작업을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리아세븐이 올해 3월 4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당시 코리아세븐은 확보한 자금 중 3300억원은 한국미니스톱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차입금을 갚는데 쓰고 나머지 1500억원은 운영자금 목적이라고 명시했다. 운영자금으로 1000억원 이상 추가로 배정한 것은 미니스톱과의 조기통합을 위한 안배 차원의 성격도 상당부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코리아세븐이 계약이 완료된 미니스톱 점주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위로금 지급과 다양한 상생프로그램 운영 등에 상당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코리아세븐의 가세로 국내 편의점 3강 체제가 본격화되며 향후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코리아세븐은 인수한 미니스톱의 강점인 넓고 쾌적한 매장과 특화된 즉석식품을 세븐일레븐의 차세대 플랫폼(푸드드림)과 융합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푸드드림(Food Dream)은 다양하고 차별화된 먹거리와 넓고 쾌적한 매장을 표방하는 미래형 편의점 모델이다. 세븐일레븐 측에 따르면 푸드드림의 하루 평균매출은 일반점포 대비 1.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통합 이후 전국적으로 더욱 촘촘해진 점포망과 물류센터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퀵커머스 강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와의 통합마케팅과 협업상품 개발 등 그룹내 핵심역량과 연계해 합병에 따른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코리아세븐 측은 "미니스톱 인수로 편의점사업 경쟁력을 한층 공고히 하고 업계 최고 생활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며 "향후 사업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를 병행해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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