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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티 따로 배당 따로' 노난 美코스트코
최재민 기자
2022.12.09 08:12:46
②5년간 7200억원 수취…시장 "지속가능 경영 측면에서 부적절"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6일 14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미국 코스트코(Costco Wholesale Corporation)가 코스트코코리아로부터 막대한 현금을 수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과 로열티 수취를 위한 자회사를 따로 두면서 최근 5년 동안에만 7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챙긴 것. 이를 두고 시장에선 이커머스 강세 속 코스트코코리아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투자활동 활성화를 위한 현금 유출을 줄일 필요가 있단 반응이 나오고 있다.


미국 코스트코는 2019 회계연도(2019.09~2020.08)부터 코스트코코리아로부터 매년 막대한 수준의 배당금을 수취하고 있다. 2019 회계연도 벌어들인 순이익(1055억원)의 두 배가 넘는 2294억원의 배당을 결의하며 법인 설립 23년 만에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했고, 2020 회계연도와 2021 회계연도에도 각각 1900억원, 674억원의 지급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미국 코스트코가 매년 수백억원대 로열티도 따로 받고 있단 점이다. 이 회사는 자금 수취를 위한 자회사(Price Costco International)를 따로 마련해 코스트코코리아로부터 로열티를 수취하고 있다. 실제 미국 코스트코는 2017 회계연도 392억원의 로열티를 챙겼고, 연평균 8.8%씩 늘어나간 끝에 2021 회계연도에는 548억원으로 받았다. 이 기간(2017~2021 회계연도) 미국 코스트코가 챙긴 로열티 합계는 2336억원으로, 그간 결의한 배당금까지 합하면 코스트코코리아로부터 수취한 현금은 총 7204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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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법인을 둔 외국계 회사가 로열티와 배당을 모두 챙기는 것이 상법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통상 둘 중 하나만 지급받는 게 일반적이란 게 중론이다. 해외 법인의 원활한 자금 운용 및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순이익을 뛰어넘는 수준의 현금을 수취할 필요는 없다는 것. 실제 패스트푸드 기업 맥도날드만 해도 국내 법인에 로열티만을 챙기고 있으며 페르노리카 역시 페르노리카코리아로부터 배당금만을 수취하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배당금과 로열티를 모두 받아가는 게 법적으로 문제가 되진 않지만, 국부유출 지적을 받을 수 있다"며 "수취하는 현금의 액수도 조절할 필요가 있지만 별도의 자회사를 두면서까지 로열티와 배당을 모두 챙기는 방식은 한국 법인의 성장을 위한 조치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코스트코의 이 같은 배당∙로열티 기조가 적절치 않단 반응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이커머스 사업자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국내 창고형 할인점 매장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활동에 현금을 투입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첫 배당을 실시한 이듬해인 2020 회계연도부터 2년 연속 투자활동현금흐름이 플러스(+)를 보이고 있다.


아주기업경영연구소 관계자는 "회사의 로열티와 배당은 전적으로 주주의 권한인 만큼 무조건적인 비판은 어렵다"면서도 "한국 법인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볼 때는 막대한 수준의 현금 수취를 지속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볼 때는 분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유유자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팍스넷뉴스는 코스트코코리아의 입장을 묻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회사 측은 답변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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