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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형 파생상품' 실적 방어 통했다
김건우 기자
2022.11.29 08:10:21
1~3분기 파생상품 영업이익 1410억원…전체 영업익 864억 초과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8일 15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 사옥. (출처=교보증권)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교보증권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반토막이 났다. 유가증권 자기매매 부문에서 큰 손실이 발생했고,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부문 역시 증시 침체로 실적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반면 장내ㆍ외 파생상품 부문은 영업수익 규모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늘며 실적 방어와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교보증권은 자기매매 부문의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헤지형 파생상품 비중을 확대해 손실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28일 교보증권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865억원, 당기순이익 6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51%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4조429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1조7825억원) 대비 148% 늘었다.


올해 및 작년 1~3분기 교보증권 영업부문별 실적 현황.(사진=금감원 전자공시)

◆ 올해의 전략 '파생상품'..."통화관련 헤지형 상품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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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교보증권 실적 추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매출의 급격한 확대다. 파생상품 부문의 운용자산 규모가 대폭 늘어나며 관련 수익 역시 급증했다. 1~3분기 교보증권의 파생상품 관련 매출액은 3조938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922억원) 대비 3배 가량 늘었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89%에 달하는 비중이다.


교보증권이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한 파생상품은 장내ㆍ외 각각 주가지수선물과 통화관련 상품으로 나타났다. 3분기말 기준 장내 주가지수선물 등의 자산규모는 96억1947만원으로 지난해 19억4565만원 대비 5배 가량 늘었다. 이는 전체 장내파생상품 자산규모(96억8375만원)의 99% 수준이다.


장외파생상품 중 통화관련 상품의 자산규모 역시 지난해 3분기말 1277억원에서 올해 3분기말 1조475억원으로 8배 가량 늘며 전체 장외파생상품 자산규모(1조6797억원)의 62%를 점유했다. 자산 규모상 장외가 장내를 압도하는 점을 고려할 때, 통화관련 상품의 비중확대가 올해 교보증권의 핵심 전략이 된 셈이다.


실제로 이러한 투자전략은 적중했다. 1~3분기 장내외파생상품 부문의 영업이익이 1410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같은기간 전체 영업부문의 합계 영업이익 864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올해 큰 수익이 나고 있는 장외파생 통화관련 상품은 자기매매 부문에서 예상되는 손실을 헤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ㆍ계약된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 위탁매매ㆍIB 영향 미미...문제는 유가증권 자기매매


교보증권도 증시침체 및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위탁매매 업황 악화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1~3분기 위탁매매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742억원) 대비 54% 감소한 34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위탁매매 부문의 비중이 교보증권 전체 영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실적 감소폭 역시 제한적이었다. IB부문 영업이익은 1~3분기 8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838억원) 대비 4% 소폭 성장했다.


가장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 곳은 유가증권 자기매매 부문이다. 지난해 역시 3분기말 기준 81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는 손실규모를 1375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3분기 누적 매수ㆍ매도 합계 476억원 규모의 자기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처분손실을 제외하고 3584억원 규모의 평가이익이 잔액으로 남아 향후 변동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금리, 환율 등 시장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전 영업부문에서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선제적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등 지속적 수익창출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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